장기는 두 사람이 적군과 아군으로 마주 앉아 장기판에 말(기물)을 한 번씩 번갈아 두며 적장 楚, 漢(초, 한) 왕(나라)의 항복을 받아내 승부를 내는 놀이다. 충효(忠孝)와 같은 덕목, 희생과 봉사 정신이 길러진다는 점에서 장기는 최근 인성교육의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한국체스게임 기업부설연구소의 김응술 소장(81세)은 “장기는 위기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안중근 의사처럼 아낌없이 자기 한목숨을 바치는 데 비해, 바둑은 나라를 위해서 절대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싸우다 적군에 의해서만 죽는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조각을 하면서 표현이 점점 나타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무에 하나하나 새겨가는 목조각의 세계는 다분히 정적(靜的)이면서도,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드러나며 동적(動的)인 성격 또한 지닌다. 이동술 원장은 대한민국 전통명장으로 선정된 목조각계 거장으로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소천목공예학원에서 오늘도 목조각에 몰두하고 있다. 세계 목조각 문화탐방 및 체험학습 이 원장은 2016년 러시아의 이루쿠츠크(Irkutsk)에서 열린 목조각 페스티벌에 한국영사관으로부터 대표작가로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이 원장은 특별상을 수
우리나라 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섬 독도. 두 개의 바위섬과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독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이다. 와 이라는 노래를 통해 독도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민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하모니카를 친구삼아 지낸 어린시절뛰어난 하모니카 실력을 자랑하는 김경민 씨는 놀랍게도 6살 무렵 혼자 하모니카를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어린 시절 동네에서 경로잔치가 있거나 무슨 행사가 있으면,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던 것이 생각이 납
짙은 빛깔, 탐스러운 모습의 머루는 고려가요「청산별곡」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생활과 밀접한 과일이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에 위치한 덕유양조는 머루를 이용한 머루와인과 머루주를 생산하며 머루의 가치를 다시금 높이고 있다. 덕유양조의 이재국 대표와 머루를 특별하게 만나는 머루와인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 기념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차관회의 공식 만찬주 머루와인덕유양조에 들어서자 수많은 와인과 머루주가 일행을 반겼다. 머루와인의 역사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와인 문화가 대중적이지 않았던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에 나오는 한복을 만드는 디자이너이며, '2017 KBS 국악대상'에서는 ‘무용상’을 수상했다. 유명 한복 디자이너이자 뛰어난 무용가. ‘이서윤’이라는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직접 만나본 그는 더욱 그랬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예술가’라는 생각이 든다. 한복이 처한 현실 정확히 분석할 필요 있어언제부턴가 관광지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한복’은 잘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서윤
어느새 스마트폰 없이는 소통이 힘들어지는 사회로 가고 있다. 소통대학교는 시니어 실버세대에게 스마트폰 활용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교육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강사를 양성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활용지도사’라는 자격증을 만들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을 도모해온 소통대학교의 이종구 이사장을 만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통을 위한 노력 “스마트폰, SNS만이 답은 아니지만, 비즈니스 하는 분들은 이러한 도구들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지속가능발전은 1987년 UN이 구성한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에서 제시된 개념으로 ‘미래 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능력의 손실 없이, 현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개발’로 정의된다. 다양한 환경 이슈가 산재하는 상황에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친환경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현세대의 과제로 떠올랐다. (주)호정산업을 이끌고 있는 여중훈 대표는 친환경산업을 통해 환경개선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생태계 복원으로 환경 보호 앞장서다(주)호정산업은 친환경 식생매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식생매트공법(vegetation-m
행안부는 다가오는 ‘제1회 전자정부의 날’(6월 24일)을 기념하여 오늘 2일부터 27일까지 '나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나만의 전자정부' 라는 주제로 지능형 전자정부 아이디어 및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전자정부란, 인공지능, 빅테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혜로운 국정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전자정부를 뜻한다.행안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첨단정보기술(ICT)과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이 정부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신기술을 활용해 전자정부
아마존(Amazon) CEO 제프 베조스가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지난 6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8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제프 베조스의 자산은 1120억(약 11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Amazon)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아마존 주가 사상 처음 1500달러 돌파제프 베조스는 1964년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의 앨버쿼키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했으나, 관심 분야였던 컴퓨터과학과 전기공학 학위를 취
윤봉길 의사는 오치서숙을 졸업하기 전인 17세, 18세 무렵의 2년간 자신의 사랑방에 차린 서당에서 아동들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나무 묘표를 여러 개 뽑아 들고 와 자신의 아버지의 묘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한자를 읽지 못하던 까닭이었다. 윤 의사는 그 청년의 아버지 묘표를 일러 주었으나 묘표들을 뽑은 자리에 아무 표시를 하지 않아 다른 이들의 묘까지도 구분할 수 없게 된 일이 있었다. 윤 의사는 이 일을 계기로 계몽운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야학당 설립해 문맹 교육 힘써오치서숙 수료 후 윤 의사는 19세가
동게자는 게걸무라는 여주지역의 토종무를 개량해 만든 무다. 겨울 동(冬)자에 게걸무의 게(䔾)자, 나복자의 자(子)자를 따서 ‘동게자’라 한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겨울 이미지처럼 동게자는 게걸무 중에서 겨울을 이겨내는 무로 통한다. 농업회사법인 동게자가 만들어지기까지심광섭 대표는 고추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마시게 되는 농약과 담배, 선천적인 천식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게 됐다. 수술로도 고칠 수 없다 했다. 양약과 한약을 가리지 않고 모두 먹고, 여러 민간요법을 시도해 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
풍속화란 인간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삶의 희로애락이 묻어나는 풍속화는 사람에 대한 이해, 공감을 담아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웃음과 위로를 준다. 대한민국 풍속화의 대가인 연세희 화백. 그의 작품 속에는 여유와 삶의 행복이 묻어난다. 배우, 가수, 화가··· 남다른 재능 마음껏 꽃피워연 화백은 중학교 2학년 때 미술 선생님이 풍속화를 그리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화가의 꿈을 품기 시작했다. 당시 “무조건 많이 그려보고, 데생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라.”라고 하신 미술 선생님의 조언을 그대로 지켰다. 사람들을 관찰하며 크로
끊임없는 이슈를 생산해내고 있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하여 여성가족부의 행보와 정현백 장관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장 오래된 적폐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마침내 터져 나온 것으로, 이제는 미투 운동을 넘어 사회구조적 변화를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할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라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싸워온 세월정현백 장관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다인사. 이곳은 불화로 유명한 원성성각 주지 스님이 머무는 곳이다. 원성성각 스님은 글자를 이용한 작품들과 달마도를 비롯해 용, 거북이와 같은 다양한 소재로 나타내는 아름다운 불화를 통해 불교 문화를 전하고 있다. 다인사에서는 불교대학을 통해 올바른 불교 교리를 전파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인사를 찾아 원성성각 주지 스님을 만났다. 소림사에서 다인사까지원성성각 스님은 1965년 경주 기림사에서 출가했다. 불교를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 인도와 대만에 가서 공부하기도 했던 스님은 중국 숭산 소림사로 향했다.
소통 기술인 ‘공감(empathy)’이란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지각세계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은 분절화되는 현대사회에서 필수 덕목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프레이와 오스본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을 위한 특성으로 공감과 창의성을 꼽기도 했다. 공감 증진 플랫폼을 연구하는 성균관대학교 휴먼 ICT 융합학과 H-랩의 조준동 교수를 만났다. 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해 공감과 창의성 높여성균관대학교 휴먼 ICT 융
하수오(何首烏)라는 이름은 옛날 중국에서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이 이것을 먹고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머리카락이 까맣게 되었다고 하는 데서 유래됐다. 최근 하수오의 다양한 효능이 소개되며 건강을 위해 하수오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충남 예산에 위치한 향토 하수오 농장은 게르마늄을 이용해 하수오를 재배하고, 하수오를 이용한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토 하수오 농장의 이연옥 대표를 만났다. 하수오 전문가가 되기까지이연옥 대표는 과로한 탓에 몸에 진이 빠졌다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친구의 추천으로 하수오즙을 복용하
반도네온(Bandoneon)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맞춰 펼쳐지는 아름다운 동작들,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인 ‘탱고(tango)’의 매력은 본고장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탱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탱고스쿨’의 한걸음 대표는 2012년 4월 Asia Pacific Tango Championship에서 한국인으로서 첫 국제대회 챔피언에 올랐으며, KBS2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여러 방송 출연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올 연말, 탱고 무대에서 만나요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보낸 4년
살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자신의 이름일 것이다. 이름은 그 사람을 나타내고, 다른 사람과 구별하게 한다. 성명학의 대가인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안희성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글 소리 값 연구로 운명 분석안 교수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역학, 성명학, 명리학, 육효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고 강의하며, 충남 공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비결원’에서 상담 및 강의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 교수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당선을 예상
종묘는 우리나라 대표적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으로 유구한 역사가 주는 장엄함마저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Gehry)는 "한국인은 종묘가 있다는 것에 크게 감사해야 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종묘담길은 아름답고 고즈넉한 걷기 좋은 길이다. 서순라길이라고 불리는 종묘 담길 끝자락에 ‘갤러리 소연(小然)’이라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 한국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내국인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갤
충남 보령에서 봄비에 젖은 '흑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꽃은 빨간색 보다 진한 검붉은색의 꽃이 핀다고 하여 '흑조'라고 불리운다. 장미과에 속하는 흑조는 명자나무속 식물이다. 흑조는 붉은색의 꽃잎을 지니며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월 중순을 넘기고 있는 지금, 봄비에 젖은 흑조가 봄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