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아 진심을 전하는 목소리

독도 가수 김경민 박소연 기자l승인2018.04.17l수정2018.04.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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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동쪽 제일 끝에 위치한 섬 독도. 두 개의 바위섬과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독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이다. <독도 독도 독도야>와 <독도사랑>이라는 노래를 통해 독도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민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하모니카를 친구삼아 지낸 어린시절
뛰어난 하모니카 실력을 자랑하는 김경민 씨는 놀랍게도 6살 무렵 혼자 하모니카를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어린 시절 동네에서 경로잔치가 있거나 무슨 행사가 있으면,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사람들이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며 노래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노래가 나오면 듣고 따라 부르던 그에게 음악은 ‘즐거운 것’이었고, ‘잘하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회에 나가면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실력을 인정받으며 계속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됐다. 

사회적 이슈를 노래하는 가수가 되다
김경민 씨는 2005년 남인수 가요제에 입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김경민 씨는 사회적 이슈를 다룬 노래를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직접 작사·작곡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진실되게 전한다. 많은 이들이 김경민 씨의 노래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는 것은 그가 전하는 진심에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그가 2010년에 발표한 <사오정>이라는 곡은 IMF 당시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조기에 명예퇴직한 샐러리맨의 심정을 담은 곡이다. 이 곡은 당시 큰 호응을 얻고 인터넷 트로트 차트에서 12위를 기록하는 등 세간에 화제가 됐다. 

그 외에도 중년 세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인생아 내 인생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판사판> 등의 곡들을 통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주옥같은 노래들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즐겁게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아 좋아 봉사야>,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염원하는 노래 <통일아 통일아>, <살랑 살랑 내 사랑> 등 자작곡만 해도 10곡이 넘는다. 호응에 힘입어 김경민 씨는 하모니카 관광메들리 출시에 이은 4집을 준비 중이다. 

독도 가수의 탄생
김경민 씨는 KBS 대구 아침마당에서 <독도노래>를 열창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국회에서 독도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독도 노래를 힘차게 부른다. 김경민 씨는 “독도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 것입니다. 역사적·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땅인 독도를 우리는 지켜나가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2014년 독도 노래를 발표하며 독도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김경민 씨는 해마다 일본 중심지에서 독도노래를 부르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주변 학교를 시작으로 독도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독도에 대해 올바르게 알리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소녀야>, <내 소녀야>
김경민 씨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그가 발표한 트롯풍의 <소녀야>와 발라드풍의 <내 소녀야>라는 곡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겪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다. 김경민 씨는 대구 소녀상 건립 모금 콘서트릍 통해 기부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다른 지역에서의 소녀상 건립 모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경북 군위와 대구여상에 소녀상을 세운 이병준 조각가는 김경민 씨의 노래를 듣고 소녀상 옆에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소녀상과 하나가 되어 더 가슴에 와 닿겠다고 했다. 이병준 조각가는 자비로 버튼식 음향장치를 설치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찾은 기쁨
가수 김경민 씨를 이야기할 때 사회봉사를 빼놓을 수 없다. 김경민 씨는 1986년 대구 생명의 전화에서 6개월 상담 과정을 수료하고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 활동을 통해 얻은 행복과 보람은 그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다. 그는 국제 아동보호 센터 세이브칠드런에 기부를 하는 등 30년째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 간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으며 국회의원 봉사상, 국제자원봉사상 감사장 등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김경민 씨는 독도 노래를 부를 때 객석에서 터져나오는 함성을 듣는 순간의 뿌듯함을 잊지 못한다. “독도 노래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전하는 김경민 씨. 그는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래를 통해 힘을 전하고 있다.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열심히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기쁨의 땀을 흘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 노래를 더 많이 알려 독도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박소연 기자  maybe_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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