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며 통화 긴축을 이어왔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110.56)는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상승률이 2월(4.8%)보다 0.6%p 떨어졌고,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소비자물가
태백산맥문학관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소설가 조정래 선생의 문학관이다. 벌교읍에서 한 작가, 아니 ‘벌교읍’을 지리적 배경으로 집필된 장편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중심에 놓고 이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문학관이었다. 조정래는 현존작가로서 ‘이런 영광을 누리고 있구나!’라고 내뱉고 나니 ‘이건 너무 가벼운 말마디구나’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태백산맥은 글 감옥소에 갇혀서 기나긴 시간 뼈 빠지게 고생하며 짜낸 고혈의 결과물이다. 조정래 작가가 내놓은 작품은 태백산맥, 아리랑 그리고 한강 등 여럿이지만 특히 10
코스피가 약 4개월 만에 장중 2500선을 넘어섰다.1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2p(0.54%) 오른 2503.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긴 건 작년 12월 1일(장중 고가 2501.43)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4억원, 64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 홀로 108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위적 감산’ 없이 시
고금리 여파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1652건) 대비 48.3% 증가했다. 지난해 3월(1415건)에 비하면 무려 73.1% 늘어난 것이다.이는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는 상황에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신규 경매 건수는 698건, 2월은 743건으로 조사됐으며, 3월에는 1193건으로
어느덧 따스함이 가득해 자주색 할미꽃이 피는 봄이 왔다. 산뜻한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에 강물 속에서 꺽지와 각시붕어와 함께 춤을 추는 Ssyong 숑 송대성 작가는 마치 흰 머리카락을 연상시키는 할미꽃을 그의 호(號)처럼 경쾌하게, 긍정적인 힘을 주는 꽃으로 그려낸다. 피플투데이는 그러한 송 작가의 작업 활동이 궁금해 일명 ‘할미꽃 작가’, 송대성 작가를 직접 만나보았다. 긍정의 힘을 주는 색다른 시선3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송대성 작가의 화업 인생 40년 기념 기획전은 ‘춤추는 탐진강’이라는 제목으로 할미꽃과 은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온유파트너스 대표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이 선고는 중대재해법 위반 관련 ‘1호’ 판결이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6일 오전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대표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또 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에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회사가 안전대 부착, 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며 “이후 유족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최근 다소 둔화세를 보이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먹거리 물가는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다. 외식 부문 물가 상승률의 경우 전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년 가까이 웃돌고 있고 가공식품도 1년 넘게 상회 중이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석유류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상승률은 전월보다 0.6%p 하락했고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에는 대표 먹거리 물가 지표인 외식과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도 전월 대비 각각 0.1%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시장의 형태에 따라 시장 경쟁과 질서 등의 패러다임 또한 바뀌어 간다. 이에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 정부 기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 일원이었던 신동권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그리고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원장직을 마치고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시장의 올바른 경쟁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오랜 세월 공정거래 분야에서 활약한 신동권 교수를 피플투데이가 취재했다.Q. 독자들을 위해 신동권 교수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
전혜은 화백은 회화, 조각 등 장르를 아우르며 한국 예술의 정서를 성모 마리아, 아기예수, 프란체스코(가톨릭 성인)의 모습에 담고 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감응할 수 있는 소재와 주제를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식을 동원해 그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작품화한다. 전통한지를 이용한 오브제를 만들거나 평면 작품에 입체감을 주는 등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전 화백의 작업은 보는 이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준다. 아래는 유경익 평론가의 전혜은 화백 작품 평론이다. 전혜은 화백 작품 감상록한국 예술의 르네상스기와 도덕
4월 5일(수)부터 10일(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김민서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이 개최된다. 김민서 작가는 지원민화연구원 원장으로서 아름다운 불화를 통해 불교문화를 전파하고자 물심양면으로 힘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향을 품은 봉황’을 주제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희망이 넘치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봉황은 유교 정치의 이상과 길상 사상, 동양적 상상력이 융합된 경지에서 탄생한 새로 새 중의 왕을 상징하는 상상 속의 새다. 천하태평과 행운을 안겨주며 염원을 이뤄줄 수 있는 길상의 새로 알려져 있기도
앞으로 1년간 물가 상승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보다 0.1%p 낮은 3.9%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해 7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4.7%를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4.3%를 기록한 후 11월과 12월 각각 4.2%, 3.8%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올해 1월 3.9%로 석 달 만에 반등했
정부가 5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할 전망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우선 방역 규제 조정 1단계 조치로 오는 5월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낮출지 결정하기로 했다며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2008년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세계최초의 타임머신 실험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러시아의 수학자 ‘이리나 아레페바’와 ‘이고르 볼로비치’가 제네바에 있는 지하 터널에서 초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를 사용하여 원자 충돌 실험을 통해 오늘날 학계에 알려진 우주의 근원인 빅뱅(Big Bang)을 재현한다는 것이다. 입자들이 초고속으로 충돌하며 형성되는 에너지가 미래로부터 오는 방문자들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인가? 제네바는 이와 같이 상상하기 힘든 최초의 타임머신 실
국내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 금액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202만원으로 전년보다 340만원(7.0%)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1%로 전년보다 0.09%p 낮아졌다.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10.3%)보다 낮아졌다.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대출이 7638만원으로 가장 많고, 30대(716
전세자금 최대 4억원을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고정금리 협약전제사금보증’이 29일 출시된다.이는 주택금융공사(HF)가 100% 보증하는 정책금융 상품으로 은행이 책정하는 가산금리가 1.0%p로 고정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주택금융공사는 보증비율을 100%로 높이고 보증료율은 0.1%p 낮춘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전세자금보증은 공공기관이 금융사와 개별협약을 체결해 보증 우대사항 등을 적용하는 전세자금 보증이다.주금공은 이번에 출시된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 상품의 보증비율은 일반 상품(90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60년 역사를 넘어 100년 미래를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새마을금고 당기순이익은 1조 5,575억원으로 안정적 성과를 거뒀으며,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284조원을 달성해 '3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안정적인 고객 보호제도는 새마을금고 최고의 경쟁력으로 뽑힌다. 새마을금고는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해 2022년말 2조 3,85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음식점업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배달·밀키트 수요 등이 확대되면서 외식 브랜드 가맹점이 전년 대비 약 24% 급증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2020년 대비 23.9% 증가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2016년부터 발표) 증가율이나 가맹점 숫자 모두 최대치였다. 한식 밀키트와 치킨, 피자 등 포장·배달 가맹점과 함께 커피 가맹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세부
김포국제공항~베이징·상하이 노선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운항을 시작했다.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과 연결된 5개 노선(베이징, 상하이, 도쿄, 타이베이)이 정상 운항하면서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비즈니스 실크로드가 완성됐다고 27일 밝혔다.국내에서는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베이징 다싱 노선이 신규 취항해 서울과 베이징을 잇는 도심 접근성이 더욱 향상됐다.김포-상하이 홍차오공항 노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중국동방항공·중국상해항공 4개 항공사가 각각 주 7회, 총 28회(56편)를 운항해 김포공항의 중국노선은 총
낙안읍성은 민속 문화의 고장이다. 이곳 낙안은 낙안팔경과 조화를 이루며 백성이 안락하고 즐겁게 사는 곳이라는 樂土民安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조선 태조 때 토성으로 시작하여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부임하여 석성으로 축조된 후 600년 역사를 지키고 있다. 순천 도심에서 22km 떨어진 이곳은 지금도 성안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제 마을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순천에 진입하는 도중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그중 작년 4월에 치른 지자체 선거에서 민선 8기 시장으로 당선된 '노관
국내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9% 줄고 연체율은 3%대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취약 차주의 상환 여건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은 1조59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조9646억원)보다 18.8% 감소한 수준이다.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저축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매년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는데, 지난해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영업손익을 부문별로 보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