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낯선 예술, ‘판소리’. 판소리는 소리꾼과 북을 치는 고수가 장단에 맞추어 창(노래), 아니리(말), 너름새(몸짓) 등을 선보이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 중 하나다. 판소리의 창자는 아주 다양하고 독특한 음색을 터득하고 복잡한 내용을 모두 암기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 동안 혹독한 수련을 거친다. 창자 특유의 해석 방식을 개발하여 특정 이야기를 연행하게 되면서 특수한 연행으로 이름난 판소리 대가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정응민 선생님께 춘향가 사사를 받고, 박록주 선생님께 홍보가 사사, 정광수 선생님께 수궁가, 홍보가
야근, 회식, 워크샵 등 직장생활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행사들이 종종 직장인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회사 차원에선 직원들의 사기를 증진하고, 돈독한 동료관계를 다지며 바람직한 사내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도입한 행사지만 어느 순간부터 의미가 변질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직장인들이 경험한 대다수의 기업행사를 떠올리면 즐거운 추억보다 무료하고 형식적인 활동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동료 간 결속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에는 자연을 사랑한 박내후 작가가 일구어 놓은 ‘방현제’가 있다. 박내후 작가 부부는 1986년 서울을 떠나 수령 200년은 훌쩍 넘기고도 남은 왕버드나무가 마을 초입을 지키는 방현마을에 터를 잡았다. 박 작가는 그곳 뜨락에 사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을 조성했다. 박 작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안식처의 이름을 ‘방현제’라 지었다. 박내후 작가는 이 땅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갔지만, 그가 사랑했던 자연의 모든 것들이 작품으로 남았다.자연이 품은 안식처, '방현제'20년 세월동안 가꾸어
대한민국 화단에서 수행(修行)하는 화가로 불리는 백낙효 화백. 그는 우리나라의 실생활 소재인 한국문양, 꽃, 물고기, 음양오행 등을 릴리프기법을 통해 독자적인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백 화백의 작품은 아웃라인을 부조 형식으로 1~2mm 정도 돌출시켜 입체성을 띠고 있으며 다생으로 윤회해 오면서 무의식 깊이 잠재되어 있는 법계의 여러 현상들을 예술이라는 창조행위로 재현하면서 민화적인 동시에 부적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한국적 이미지를 대주제로 삼으며 부귀와 영화, 성공을 향해 한 시(時)도 쉴 틈 없이 정진하는 현대
자연과 함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꿈꾸는 시대가 찾아왔다과거와 다르게 다양한 연령대의 전원주택 생활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나타낸다. 전원주택은 일반 아파트나 다세대주택과는 달리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집을 짓는 것에 있어 많은 사람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원주택은 집 디자인 외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정원을 말한다. 집 전체를 아우르는 정원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서 집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그만큼 전원주택에 대한 인식 변화와 사람들의 눈높이가 전원주택과 정원 디자인을 성장시켰다
지구 위 수많은 동물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지구상의 동물 중 1237종이 서식지 90% 이상에서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다. 인간은 지구의 지배자로 군림하면서 이기심으로 인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존재다. 비단 동물만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 숨 쉬는 생명들도 설 곳을 잃어가는 것은 마찬가지다.이러한 가운데, 서양화가 서기범 작가는 만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소원하며 하얀 캔버스 위에 ‘공존’을 담아낸다. 서 작가는 그림을 통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 그리고 도심을 표현한 고층빌딩과 황금 등을 통해 인간의 이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영원을 담은 얼웨이즈 블루밍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영원하게 만들 수 있다. 바로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를 말한다. 1987년 벨기에서 처음 탄생하여 1991년 프랑스에서 영원한 꽃을 만들기 위한 '프리저브드'라는 기법이 널리 퍼졌다. 이 기법은 보존 기술로서 생화를 가공하여 오랫동안 생화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현재 프랑스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만날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오늘 방문하게 된 송도신도시의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얼웨이즈 블루밍(Alwa
생일 혹은 기념일 등 여럿이 모여 함께 축하를 하고 기쁨은 나누는 날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케이크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 쌀로 만들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떡케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처럼 천연재료로 낸 고운 빛깔의 떡은 보는 이의 시각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건강까지 더해져 금상첨화다.수제식품에 대한 인기가 올라갈수록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클래스가 주부 혹은 예비 창업자 사이에서 인기다. 이에 울산 북구 연암동에 위치한 수제떡공방 ‘늘품’에서는 앙금플라워케이크부
힐링을 원하는 지친 현대인의 발걸음이 문화활동을 향하고 있다. 휴일이면 유명 전시회를 찾고, 음악공연을 즐기거나 가장 쉽게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곤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문화’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 뒤에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independence 즉, 비주류문화도 존재한다. 이러한 비주류 문화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선 이가 있다. 동대문구 회기동에서 카페8번가를 운영하고 있는 원상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원 대표는 화가이자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음악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친근한 수단 중 하나다. 특히, ‘흥’의 민족이라 불리는 한국인이라면 음악을 즐기는 데 거리낌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클래식’하면 범접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다가가기 어렵다는 느낌을 풍긴다. 그럼에도 클래식은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정규교육은 물론이거니와 TV 광고 속에도 수없이 많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클래식이 40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할 터. 이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키운 박숙련 교수에게 사사 받고,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 하노버음대와
"뭔가에 한번 빠지면 미쳐버리는 타입이에요."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김다인 작가를 대구 수성구 소재 이나민화 화실에서 만났다. 최근 맹호도(猛虎圖) 작업에 심취해 있다는 그의 공방에는 몇 마리의 호랑이들이 방문객을 노려보고 있었다.모던민화, 고리타분에서 벗어나다전통적으로 민화는 한국화의 작은 부분집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판도가 달라졌다. 현재는 엄연한 하나의 분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술 공모전도 개별 분야로 열리고 국내외 전시회 수도 부쩍 늘었다. 민화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이 모두가 모던민화로 불
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음악들이 매일마다 탄생하고 잊혀지기를 반복한다. 한 때 질 낮은 음악으로 봐 왔던 힙합이나 R&B가 하나의 주류로 당당히 들어선 시대에 사는 입장에서는 도대체 음악적 ‘장르구분’이 무슨 의미인가 생각될 때도 종종 있다. 올드팝이나 흑인음악이나 새로운 느낌의 음악이 좋다면 즐기면 그만인 것인데 말이다. 하지만 다양한 음악적 시도나 새로운 음악문화적 발생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장르가 있다. 바로 클래식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음악가 바흐, 베토벤, 헨델, 바그너, 브람스 등 우리 교육과정에서 수
화성에 '버섯을 기르는 화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피플투데이가 '하루 버섯 농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소박한 옷차림을 한 채 버섯을 바라보고 있는 동삼 하윤보 화백을 만날 수 있었다. 자연을 사랑한다는 그의 본업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다. 산이 좋고 바람이 좋아 산 밑에 자리 잡은 지 4년이 됐다는 그의 작품 속에는 사진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사실적인 자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표현할 줄 알아야 진정한 화가라고 말하는 동삼 하윤보 화백의 삶을 피플투데이가 들여다봤다. 표현하는 화가 되고파어릴
문화가 발전하고, 예술의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색다른 미술 표현 기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물을 대상으로 섬세한 표현을 선보이는 ‘보태니컬아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보태니컬아트(Botanical Art)는 보태니컬(botanical 식물의, 식물학의)과 아트(art)의 합성어로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 식물을 자세히 관찰해 예술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미술 분야다. 제니 리 대표는 대학로에서 ‘제니리보태니컬아트’ 화실을 운영하며 작가와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제니리보태니컬아트는 단순 화실이 아니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소망한다. 골목 상가마다 자리한 피트니스 센터들이 현대인의 건강과 운동에 대한 욕구를 대변한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다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본인의 신체 수준에 맞는 운동과 실력이 검증된 트레이너로부터 운동을 받아야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본인의 신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관절이나 연골이 상해 병원을 찾는 이들도 부지기수다.이러한 가운데, G YOU 필라테스&자이로토닉® 신지유 대표는 재활․교정부터 다이어트, 산전․산후 관리를 위한 필라테스나 노화되는 신
다루기가 쉬어 아주 오랜 과거부터 건축은 물론 가구, 목기에 이르기까지 목공예는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자리잡았다. 특유의 따뜻함을 지닌 성질 덕에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시대가 변하면서 생산부터 가공까지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지던 것이 목공기계와 공장을 통해 과거보다 질 좋은 나무와 다양한 디자인 등 세련된 목공예로 발전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소천목공예학원의 이동술 원장은 목조각, 서각, 목부조, 목공예, 그림각, 입체조각 등을 가르치고, 목조각에 색을 입히는 시도를 하는 등 현대와 전통을 넘나드는 목공예
지난 6월 26일,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지역전통공예사업 육성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화성시공예문화관이 문을 열었다. 맥간공예로 경기도 우수 공예기능인 95-7호 및 경기도 으뜸이로 지정(2007), 지역향토명품선정(2014년 행자부)된 화성시공예사업협동조합 이성재 조합장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맥간공예’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이면서 독특한 공예로 평가받는다. 자연고유의 소재인 보릿대를 가지고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 공예 기법을 합해 작품을 만든다. 그 유구한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대한민국 화단에서 수행(修行)하는 화가로 불리는 백낙효 화백. 그는 우리나라의 실생활 소재인 한 국문양, 꽃, 물고기, 음양오행 등을 릴리프기법을 통해 독자적인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백 화백의 작품은 아웃라인을 부조 형식으로 1~2mm 정도 돌출시켜 입체성을 띠고 있으며 다생으로 윤회해 오면서 무의식 깊이 잠재되어 있는 법계의 여러 현상들을 예술이라는 창조행위로 재현하면서 민화적인 동시에 부적과 같은 느낌을 준다.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한국적 이미지를 대주제로 삼으며 부귀와 영화, 성공을 향해 한 시(時) 도 쉴 틈 없이 정진하는 현
흥겨운 음악에 맞춰 좌우로, 위 아래로 몸을 리듬에 맡긴다.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문화센터의 이 강좌에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아기띠를 매고 엄마와 아빠가 댄스 삼매경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신나는 춤 동작에도 아이들의 표정은 안정감을 느끼는듯 밝다. 최근 아기띠 댄스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운동으로 육아 고민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누리며 각광받고 있다. 피플투데이에서는 라인 댄스와 아기띠 댄스를 접목시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리듬베베 문은영 대표를 만났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 대해 고민하다
바쁜 현실을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든 순간, 쓰러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그리운 고향과 어머니의 품일 것이다. 손문익 화백은 이 그리움을 캔버스 위에 따뜻하게 담아내기로 정평이 났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향토적인 색채와 섬세한 표현기법, 그리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그리운 고향의 따스한 정취를 화폭에 담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어린 시절 뛰놀던 들판과 아름드리 피어나는 꽃, 그 위를 유영하는 새가 조화를 이루며 순수함을 그려내는 손 화백은 “잊혀져가는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유년시절 함께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