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영원을 담은 얼웨이즈 블루밍

지미해 얼웨이즈 블루밍 대표 정희윤 기자l승인2020.03.09l수정2020.03.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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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영원을 담은 얼웨이즈 블루밍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영원하게 만들 수 있다. 바로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를 말한다. 1987년 벨기에서 처음 탄생하여 1991년 프랑스에서 영원한 꽃을 만들기 위한 '프리저브드'라는 기법이 널리 퍼졌다. 이 기법은 보존 기술로서 생화를 가공하여 오랫동안 생화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프랑스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만날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오늘 방문하게 된 송도신도시의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얼웨이즈 블루밍(Always Blooming)'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문 스튜디오&샵이다.

얼웨이즈 블루밍의 지미해 대표는 한국 프리저브드 플라워 디자이너로서 공예와 꽃꽂이에 유니크한 감성과 디테일한 작품으로 이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다. 지 대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로 만들기 위해 플라워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클래스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삶의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고 프리저브드 플라워 지도자 양성을 통해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매력을 알리는 파트너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얼웨이즈 블루밍의 플라워 클래스는 직장인과 육아 맘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설된 클래스에 참여하신 분들은 “작품 완성 외에도 지친 삶에 힐링을 주어 이곳에 오는 날이 기대된다.”고 한다. 얼웨이즈 블루밍은 <원데이 클래스>, <취미 클래스>, <창업 클래스>, <전문자격증 클래스> 등의 교육과정과 함께 맞춤 주문 제작 가능한 업체로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에서 만난 플라워를 한국에서 꽃피우게 되네요."
지 대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쳤다. 17세의 소녀가 한국을 떠나 마주하게 된 낯선 미국 생활은 자신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삶이었다. 한국에서 잘 준비한 덕분에 소통에 문제는 없었지만, 미국문화는 그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다. 지 대표가 미국의 첫 거처로 만나게 된 곳은 미국 학교 교사의 집이었다. 지금도 기억난다며 “집으로 가는 동네 거리에는 큰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이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공원에 가야 볼 수 있는 모습이 집 동네에 있는 거죠.” 그때의 꽃향기를 기억하며 지 대표는 집에 들어갔을 때 곳곳에 놓여있던 꽃향기가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곳은 어디에나 꽃이 있었고 집 주위에 수놓아 있는 꽃들은 이들의 삶이 얼마나 많은 여유와 행복을 즐기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지 대표는 "이들의 꽃 문화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나 잠시 쉼이 필요할 때 힐링을 안겨주는 선물과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 오랫동안 교육 분야에 종사하며 쉴 새 없이 달려온 그에게 잠시 멈춰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지친 것이다. 소진된 삶에 무엇인가 새로운 돌파구와 쉼이 필요했다. 그때 생각한 것이 미국에서 만난 꽃 문화이다. 지 대표는 단순히 취미활동으로 자신의 삶에 쉼을 얻고자 플라워 클래스를 수강했다. 미국에서 만난 꽃의 기억과 그들의 문화에 스며들었던 라이프 스타일이 그리웠다.

“내가 지금 교육 사업을 하면서 행복한가?” 자신에게 던진 물음에서 오랜 기간 쌓아 놓은 커리어는 지 대표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 끝에 행복과 힐링을 줄 수 있는 플라워에 관련된 일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시들지 않는 꽃을 간직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변화되어요."
지 대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라 말한다. 생화처럼 영원히 시들지 않은 꽃을 보는 순간 환한 미소가 띠어지고 자신의 삶을 점검할 수 있는 휴식이었다. 미국에서 돌아와 한국 사회에서 느낀 것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일 쫓기는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자신을 멈추는 것을 매우 불안해해요. 저 또한 그랬어요. 하루라도 멈추거나 한순간이라도 멈추면 자신에게 큰 손해가 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사실 손해인 것은 매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이 아닌가 싶어요.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찾고 잘 걸어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거죠. 우리가 잠시 멈추고 반추할 수 있다면 삶은 시들지 않을 거예요. 시들게 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자신이니까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통해 그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잠시 멈추고, 바라보고, 힐링을 담는 것이다. 시들지 않는 꽃을 바라보며 내 안에 담겨있는 삶의 의미들과 걸어온 길을 점검하는 것, 그리고 바쁜 일상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여유이다. 프리즈버드 플라워는 단순한 꽃이 아니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처럼 시들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이자 삶의 가이드이다. “꽃은 시간이 지나면 시들기 마련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해준다.”

플라워 컬쳐가 스며드는 삶
“대한민국 꽃 문화는 이벤트적인 성향이 강해요. 자연스러운 삶의 문화로 스며들기 위해서는 꽃에 대한 인식이 먼저 변화되어야 할 것 같아요. 꼭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그저 곁에 둘 수 있는 일반화된 것이요. 예를 들면 달콤한 라떼 같은 거예요. 하루의 삶에 잠시 피곤이 찾아왔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처럼요.”
지 대표는 대중적인 꽃 문화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꽃의 본질이 이벤트에 집중되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삶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하지만 간직할 만한 것이 되기를 바랐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가까이 두기엔 왠지 모를 낯섦과 화려함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이라고 한다.

하지만 꽃 문화가 여성에서 시작되었다면 현재는 남성도 클래스를 통해서 꽃을 알아가고 꽃이 주는 기대 이상의 가치를 발견한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선진국 반열에 들었지만,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문화는 여전히 발전이 필요하다. 지 대표는 어디서나 아름다움과 행복을 바라볼 수 있는 꽃 문화가 보다 대중적이고 확장되어 큰 문화의 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

얼웨이즈 블루밍의 내일
지 대표는 교육을 통해 고객의 삶에 행복과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얼웨이즈 블루밍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서로가 자연스럽게 꽃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순간을 꿈꾸고 있다. 특히 지 대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꽃에 대한 가치를 책으로 담고자 기획 중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책으로 고객과 더 많은 소통과 가치를 전달하기를 바라고 있다. “세상에는 어떤 계기라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바꿀 힘이 되기 때문이에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통해 서로가 행복하고 힐링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이어가기를 바래요”
그의 꿈처럼 모든 이에게 꽃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세상과 삶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본다. 단순히 꽃의 아름다움을 넘어서 삶으로 소통하여 삶을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꽃의 세계를 열어준 그의 마음과 열정이 오늘도 고객과 함께 이어가기를 바란다.


정희윤 기자  heeyoun08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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