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삼베, 대나무 등 한국적인 재료들을 통해 종교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정연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원, 콜롬비아대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동서양의 미술적 조화를 이룬 인물로, 독창적인 수간채색과 판화, 장지 추상화에서 삼베옻칠 건칠기법화 칠화, 자개화에 이르기까지 창조적인 실험정신을 선보인다. 이 화백은 한국 화가 최초로 도쿄 우에노 모리미술관 전관전시를 시작으로 안도라-팔라조 타글리아페로 뮤지엄 전시를 거쳐, 뉴욕 첼시에 위치한 킵스갤러
농암(礱庵) 박동수 작가가 조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중학생 때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했다. 평면에서만 이루어지는 그림과 달리 무언가를 깎거나 붙여서 입체 형상을 만드는 것이 좋아서 조각을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좋아하는 일을 택했을 뿐이라는 박 작가. 피플투데이는 박동수 작가를 만나 그의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작품 , 휴머니즘을 전하다최근 박동수 작가는 제29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공모전에서 문체부장관상을 받았다.박 작가가 수상한 작품
김명순 작가의 그림은 따뜻하고 편안하다. 작가의 긍정적인 기운이 고스란히 담긴 듯하다.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도 반드시 행복할 것을 확언하는 작가. 그런 김 작가의 그림을 바라보면 어느 순간 그림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느끼게 된다. 어두웠던 시기를 그림으로 이겨내다김 작가가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며 작가 생활을 해 온 것은 아니었다. 어려웠던 유년 시기를 겪으며 생업으로 뛰어든 길은 은행원이었다. “처음엔 은행원 근무를 했었는데, 삭막하고 고독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가족들과 잘 맞지 않아 트러블도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홈쇼핑 방송 제작과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18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 구구갤러리의 문을 열었다. 목동 일대에 예술인들과 더불어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바, 구 대표는 목동에서 5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문화예술 1번지 인사동에 구구갤러리 2호점 출사표를 던졌다. 피플투데이는 구구갤러리를 찾아 구자민 대표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Q. 목동 구구갤러리를 시작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 경주. 발길 닿는 곳곳이 유적지일 정도로 오랜 역사가 깃든 곳이다. 그러나 현대미술에 있어서는 불모지와 다름없던 이곳에 지난 2009년 라우갤러리가 들어서며 경주시민은 물론, 주변지역민들에게도 더욱 다채로운 문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라우갤러리의 송 휘 관장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학과 및 경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해 작가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국내외 개인전 9회 및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와 단체전 50여회 참여한 경력의 소유자로, 예술가로서의 감각과 안목을 가감없이 라우갤러리와 경주 문화발
이미향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안에 생생한 감정들이 전해진다. 이 작가는 본인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는 느낌이라고 얘기한다. 그에게 있어 그의 그림은 자신이 미처 돌보지 못한 내면의 감정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와 같다. 그의 마음 깊은 곳 숨겨진 감정은 붓끝으로 전해지며 하나의 작품이 된다. 섬세한 붓질로 본인의 감정을 그려내는 이 작가의 작품에는 그의 일생 또한 스며들었다. 최근에는 그림에서 다 표현하지 못한 깊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언제나 감정과 함께 다
1995년 연등 전선 개발로 시작해 사업을 확장해온 삼보전기는 불교용품 관련 다양한 특허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사찰의 전기설비부터 조각 용품, 장엄불사까지 국내 유수의 사찰작업을 도맡으며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산 및 시공업체로, 오로지 삼보전기의 기술만으로 사찰과 법당 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불교계에서 삼보전기를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역사를 자랑한다. 장인의 정신이 깃든 삼보전기만의 불사삼보전기는 약 27년이라는 시간동안 불교용품을 제작해온 조영남 대표는 삼보전기와 함께 더욱
부산시는 매년 공예명장을 선정한다. 지난 5월 23일에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는 2022년 부산공예명장전이 열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전시에는 16명의 명장, 26점이 준비되었다. 시는 공예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활동 중인 10년 이상의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심사해 공예명장을 선정하고 있다.예술적 기질을 열어준 스승박영혜 명장은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약 30년 간 교직에 몸담았다. 학생을 지도하고 세월이 흐르면서도 자신이 늘 꿈꿨던 ‘미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1995년 대학원 미술교
맑고 경쾌한 소리로 오케스트라에서 주 멜로디를 연주하거나 독주를 자주 맡는 플루트는 원래 나무로 제작되었으나 효과적인 연주를 위한 플루트로 개량되면서 지금은 주로 구리합금이나 은합금 또는 금합금을 이용해 제작되고 있다. 가격도 50~100만원 정도의 저가형 악기에서부터 재질과 제작회사에 따라 1000만원에서 1억 원을 호가하는 전공자용 플루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한다. 세계적으로 유구한 역사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브란넨(Brannen), 무라마츠, 야마하, 산쿄, 파우웰, 알투스 같은 브랜드가 잘 알려져 있으며 제작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외국인이 항상 모이는 관광지의 부산에는 감천문화마을이라는 아름다운 관광지가 있다. 어린왕자에서 내려다보면 핫플 중의 핫플은 단연 ‘어린왕자’ 지점이다. 시원하게 수평선까지 보이는 풍경에 그림처럼 알록달록한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어린왕자 포토존은 늘 사람들이 줄서 촬영하는 인기장소이며 마을 곳곳의 벽화가 함께한다. 포토존 앞에 바로 보이는 옥상의 ‘고슴도치’ 그림은 또 다른 마을의 이슈이다.고슴도치 엄마로 불리는 유현민 작가가 어떻게 감천문화 마을의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감천문화마을의 상징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전통문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은 궁중장식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미향 작가는 오방색을 기초로 우리나라의 전통 색을 찾아 정립하고, 표현하는 일에 주력하며 세계에 대한민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피플투데이는 보는 이에게 울림을 전하는 예술가, 전미향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기적이 선물한 민화와의 만남전미향 작가는 죽음의 문턱 앞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
외국인이 부산을 찾으면 가장 로 꼽는 감천문화마을은 예술인들에게 특별한 플레이스이다. 파스텔톤의 풍경에 푸르디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곳곳에 알록달록한 예술작품이 이국적이다.몽환 속과 같은 마을중심에는 감내어울터란 시설이 있다. 과거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공방과 카페, 갤러리의 쉼터로 활용중이다. 감내어울터 1층에서 활동 중인 공민지 작가를 찾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현재’를 다루는 사슬이야기를 들었다.작업의 의미를 찾아 나선 작가아우라지(AuraG)는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 하나는 자신만의 아우라이고 다른
지난 2021년 8월, 신세계가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대형 백화점을 대전광역시에 개장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점포명에 드러나듯 ‘Art&Science’라는 컨셉 아래 단순히 쇼핑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과학과 문화, 예술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되었다.피플투데이는 개성 넘치고 다채로운 전시로 호평을 받으며 대전 시민들은 물론, 충청지역 문화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신세계 Art&Science 갤러리를 찾아 백지홍 큐레이터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아프리카 미술 세계로 초대최근 대전 신세계갤러리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강우방 원장은 세계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로, 30여 년간 박물관 관장으로 지내오다 지난 2005년 일생동안 연구해온 결과물을 집대성하기 위해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의 문을 열고 자신만의 연구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구체적으로 ‘영기화생론’과 ‘조형언어’의 발견이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의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조형언어는 우리가 모두 잘 아는 문자언어에 대응하는 언어로 강우방 원장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독자적인 연구 결과물이다. 이는 전 세계 문화를 하나로 관통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 미술사
신경미 화백은 전설 속 동물인 봉황 그리고 물고기라는 동양적 소재를 서양적 기법으로 자유롭게 표현해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사랑에 보답하듯 대구·경북 일대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신 화백은 지난 2021년에는 대한민국 예술가들의 등용문인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서 비구상부문 서양화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피플투데이는 끊임없이 정진하며 켜켜이 쌓여가는 신경미 화백의 화업인생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봉황'과 '물고기
대한민국의 역사 속 왕조 중 하나인 고려는 불교를 국교로 삼아 왕실부터 일반 백성까지 일상 곳곳에 불교와 관련된 생활상이 남아있다. 외적 침입 당시에 불교는 호국 불교의 역할을 하여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계기가 되었고, 사찰 건립과 불화 제작이 성행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아름답고 우수한 불교미술을 후세대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고려 불화는 세계적으로 160~170여점 현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실제 제작되었던 많은 고려 불화의 일부에 불과하고, 그 중 10여점 만이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에
'빛을 그리는 작가'라고 불리는 풍경화의 대가 안승완 화백은 일찍이 캐나다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안승완 화백은 국내보다 먼저 캐나다에서 온타리오 화단에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캐나다 정부가 선정한 우수화가 20인에 선정되었으며,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화집을 발간해 주고, 영국(런던), 미국(뉴욕), 오타와(오타와 국립캐나다 미술관), 토론토(온타리오 주립미술관)에서 화집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미주(U.S.A.) 각주, 각도시에서 초대전을 받고 있으며 미술 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누구나 오랜 세월 자신이 고수해오던 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김봉주 화백은 익숙한 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비로소 날개를 단 듯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약 45년간 회화 중심의 작품을 그려오던 김 화백은 현대 여성의 대표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마를린 먼로’를 주제로 삼으면서 그의 새로운 예술인생이 시작됐다. 그의 ‘먼로 시리즈’는 피상적으로 표현되는 단순하고 사실적인 대중적 이미지만을 주제로 사용하지 않고 대중적 요소와 순수 회화적 요소를 자신 만의 조형 의식으로 재해석하여 기존
불교미술은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함축한 전통 중 하나로 평가된다. 불교사상과 불전은 중생들의 신앙대상으로 인식된 가운데, 불교미술의 대표주자를 꼽자면 불화를 빼놓을 수 없다. 불화는 경전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으며, 불교의 교리를 쉽게 이해시켜주는 '그림 경전'이라 할 수 있다. 종교적 신심이 깃들어 있는 것이기에 그 정신을 구현해낸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중에게 불교 미술은 생소하면서도 어려운 미술로 인식되고 있다. 오랜 시간 전통불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작품세계를 연구하며 불화 발전을 위해
한가지 분야만을 고집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각기 다른 분야를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는 융·복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예술과 창작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특히, 기옥란 작가는 일찍이 이러한 변화를 예견이라도 한 듯 이미 2010년부터 21세기 신인류로 불리는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를 주목해왔다. 그는 기존의 틀과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기옥란 작가는 ‘트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