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용품의 모든 것, 역사와 전통의 삼보전기

조영남 삼보전기/삼보불교예술원 대표

  • 입력 2022.08.23 18:07
  • 수정 2022.08.24 12:3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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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연등 전선 개발로 시작해 사업을 확장해온 삼보전기는 불교용품 관련 다양한 특허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사찰의 전기설비부터 조각 용품, 장엄불사까지 국내 유수의 사찰작업을 도맡으며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산 및 시공업체로, 오로지 삼보전기의 기술만으로 사찰과 법당 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불교계에서 삼보전기를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역사를 자랑한다.

 

장인의 정신이 깃든 삼보전기만의 불사
삼보전기는 약 27년이라는 시간동안 불교용품을 제작해온 조영남 대표는 삼보전기와 함께 더욱 전문성 있는 불사 제작과 시공을 위해 삼보불교예술원을 설립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삼보전기는 자동 연등 승강장치, 외부등 설치, 법당등 설치, 위패 ,인등 등 장엄불사를 시공하고 외부전선, 내부전선, LED 전구, 염주, 크리스탈, 소불 등 불교용품 생산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삼보불교 예술원은 법당의 닷집, 목탱화, 불단, 원불단, 탑인등, 사리탑, 위패단, 인등단, 법상, 경상, 경탁, 윤장대, 및 나무다보탑을 제작 시공하며 그밖에 석재로는 불상, 돌탑, 돌탱화 등 사찰의 내부와 외부의 모든 장엄불사를 시공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선사, 범어사 등에서 연등설치공사, 간월암 등에서 태양열LED연등설치공사, 울산 황룡사 등에서 받침기둥 없는 연등 자동승강장치 공사를 시행하여 기술선도업체로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식물성 양초 개발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완성된 장엄불사를 시공 설치를 하러가는 순간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우이동 조선사에 4만개가 넘는 등을 달던 날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쳐 무척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또, 석재로 제작한 제품들은 크기와 무게가 상당한데, 절들이 산 속에 위치하다 보니 옮기는 작업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크레인으로도 들어 올리지 못해 애를 먹은 적도 있고, 개울을 건너기 위해서 나무로 직접 다리를 놓아 건넌 적도 있어요. 그 무거운 것을 싣고 섬에도 들어가 보고, 119 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적도 있지요.”

 

부처를 향한 정직한 마음으로
이처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사찰에서 요청하는 장엄불사와 불교 용품을 제작하는 데에는 그의 투철한 책임감에서 기인한다.

“불사는 일회용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제가 죽고 나서도 두고두고 후세대에게 보여 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보전기를 믿어주시는 덕분에 회사의 이익을 떠나 큰 힘이 되어줍니다.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시공과 제작으로 많은 불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조영남 대표는 불교계의 발전과 더불어 불사업체들의 투명한 경영, 그리고 신심을 다해 불사 제작에 남을 생을 바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장인의 신념이 담긴 소망을 전했다. 
 
“저에게 불사 시공과 불교용품 제작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믿음과 신심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그러나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일부 기업이 있어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떨어질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삼보전기의 구성원들도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조각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서 60세 이하를 찾아보기도 힘들어요. 나중에 하자 보수가 필요할 땐 어마어마한 인력난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과거에 비해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품을 떠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삼보전기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만들고, 또 베풀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부처를 향한 정직한 마음으로 오늘도 묵묵히 정진해나가는 조영남 대표와 삼보전기의 앞날을 피플투데이가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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