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를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다른 사람이 억지로 손에 쥐어 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의 생활은 아름답고도 충만할 것이기에 늘 선한 영향력으로 가득하다. 예컨대 작은 사과나무 한 그루가 수백수천 개의 사과를 품고 있듯이 삶을 대하는 올곧은 자세와 인간적인 사유가 담긴 작품으로 사랑받는 작가라면 더욱 그렇다. 김혜옥 작가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입체파 화가들의 전신은 세잔이다. 사과 그림으로 유명한 세잔은 사과가 놓인 수많은 정물화를 그리면서도 기존의 원근법 공식을 파괴하며 물체를 여러 각도
서각(書刻)이란 간단히 말해서 글씨를 새기는 행위다. 최근에 와서 서각 작업에 힘을 쏟는 사람들이 부쩍 많은데 놀라게 된다. 이것도 유행인가 싶어 주변을 살피다가도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 대한민국의 GDP가 늘고 경제 선진국 대열에 다가들수록 단순한 취미활동은 이내 사사로운 일상으로 수렴되고 있음을 본다. 하지만 영혼을 고양하면서도 카타르시스까지 느낄 수 있는 상위개념의 예술분야는 보다 더 소구력을 발휘하고 있다.서각가들의 활동이 그렇다. 기존의 서각 활동이 궁궐이나 사찰, 전국에 산재한 서원 등에 부착된 현판과 편액·주련
기술혁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문명의 고도화는 인간에게 편리한 도구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인간 그 자체의 능력을 향상시켜 ‘포스트휴먼’, 즉 인간과 기계, 기술의 융합으로 나타나는 미래의 인간상, 신인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역사의 흐름을 이끈다. 포스트휴먼은 과학기술‧유전공학과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의 인간이 가진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부수고 초월적 존재로써 새롭게 진화할 인간을 정의한 것이다. 기옥란 작가는 2010년 트랜스휴먼에 주목한 이래로 이와 관련하여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이라는 주제와 결합한 다양
독특한 개성의 패션모델 태이가 컨템 브랜드 '꼬마크 by 돌실나이'와 함께 새로운 스타일의 K-LOOK을 선보이며 새로운 한류 확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태이와 ‘꼬마크 by 돌실나이’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사업)’을 통해 협업 상품인 ‘타임리스 바이브(timeless vibes)’를 선보였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CAST사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아티스트의 결합을 기반으로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인 ‘스포테인먼트’는 만인의 흥미를 돋우는 스포츠와 오락 콘텐츠를 결합한 신산업이다. 이전부터 스포츠 경기장에서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들의 시구, 치어리더의 응원 등 스포츠와 결부되는 다양한 볼거리가 대중들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때문에 스포츠 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성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있다. 스포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사업 등에 매진하는 투에스 스포
예술가가 싸워 극복해야 하는 대상은 비단 현실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부조리한 현실부터 작가의 정신과 세계관까지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파고들기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한다. 특히, 전쟁과 같이 참혹한 현실을 직접 경험하거나 그로 인해 인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다면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경노현 화백은 달랐다. 그는 비극적인 유년시절의 기억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화가로 정평이 나 있다.처참하고 아픈 기억을 그림으로 승화경노현 화백은 1943년
생태계에 꼭 필요한 생물로 반드시 거론되는 꿀벌은 꽃가루 매개자로서 먹이사슬과 식량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폐사·실종 사건은 단순히 벌꿀 수확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삶에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한편, 기존의 한국 양봉산업은 노지양봉을 기본으로 기생충, 바이러스, 기후 등 통제 불가능한 외부 요인에 따라 벌꿀 생산량이 좌우되는 상황이다. 이에 윤준하 ㈜선흥 대표가 선보이는 양봉 스마트팜이 화제다. 국내 최초로 양봉 산업의 스마트화, 꿀벌 보호를 위한 양봉하우스 인큐베이터 산업을 개척
우리는 와당의 본질을 더 추구해보기로 한다. 지난 회에서 2점만 다루었는데 2점을 더 살펴보자. 수막새에 표현된 연꽃을 현실에서 보는 연꽃이라고만 알고 있으면, 와당의 본질을 전혀 연구해 나갈 수 없다. 연꽃을 위에서 본 와당의 연꽃 모양이 보주로 보이게끔 차차 설명해 나갈 것이나, 의 실상을 모르면 풀리지 않는다. 필자가 보주의 본질을 세계에서 처음 밝혀냈기에 연꽃잎들이 보주둘도 보이는 것이고 중심의 씨방의 무량보주에서 사방으로 보주들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와당의 본질은 파악할 수 없다.
물감을 물에 풀어 작업하는 수채화는 특유의 투명함으로 보는 이에게 맑은 기운을 선사한다. 농도에 따라 번짐과 깊이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고 까다로운 기법을 요하지만 그만큼 풍부한 표현으로 다채로운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채화다. 이경이 작가는 이러한 수채화의 매력을 살려 관념적인 고향의 이미지를 재현해 보는 이에게 향수를 전달하고 있다.수채화, 투명함과 포용성의 매력어려서부터 또래 친구들이 줄을 서 그림을 받아갈 정도로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던 이경이 작가는 학창시절 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미
Q.1. 다소 진부한 질문입니다만 정치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A. 네. 흔할 얘기지만 저 역시도 나보다 못한 사람들의 지배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정치를 하려고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었죠.40여 년 전 그러니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당시 제 부모님께서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아무래도 맞벌이를 하시다보니 저는 충남 공주 큰집에서 생활을 했었어요.어느 날 할아버지와 장날 시장에 구경을 갔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한분이 확성기에 대고 큰 소리로 무언가를 얘기하는
2023년 이틀동안 스칸디나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인 테크바비큐2023(TechBBQ2023)가 덴마크 코펜하겐 로코모티우베르크스테트(Lokomotivværkstedet)에서 열렸다.2013년 시작한 테크비비큐는 올해로 11회 쨰를 맞이하며, 7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였다.올해는 초연결성과 얽힘(hyper-connectivity and entanglement)이라는 주제로 혁신가, 비즈니스 리더, 스타트업, 기업가, 언론인, 정치인 등 북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일원은 물론이고, 각국 대표단과 구글(Google), AP
15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 방안이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 기준을 대폭 확대해 야간과 휴일에도 초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가 야간·휴일에 ‘상담’ 받기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6개월 이내에 방문했던 병원에서 평일 오후 6시 이후 야간과 휴일에 모든 연령대 환자가 초진으로 비대면 진료 받기가 가능하다.또한 섬과 벽지 등 일부지역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 취약지역까지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복지부는 “휴일과 야간에 동네 병원이 대부분 문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동결했다.지난 6월, 9월, 11월 FOMC 회의에서 총 3번 금리를 동결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했다.연준은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진전되며 경제활동도 둔화했고 이러한 상황 중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P 낮은 4.6%(중간값)으로 예상했다.이 때문에 내년에는 세차
현재 여수 예술랜드에 경노현 화백의 상설 전시가 마련되었다. 또한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경노현 아트재단에서도 활발히 전시중이며 차후 확장 전시를 계획 중이다. 경노현 화백은 평화의 상징인 코끼리, 말, 학, 독수리 등 인간과 친숙하며 특별한 관계에 놓인 동물들을 함께 화폭에 배치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합일정신을 드러내는 화가다. 또한 오방색으로 무지개의 무한한 꿈과 희망, 상스러운 조상으로부터 이어진 온고지신의 얼을 기원하며 인간의 활기, 즉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붓을 드는 화가이기도 하다. 우주 만물과 만물의 영장 인간, 모든 세
현대인들은 핸드폰 사용이 늘면서 만성적인 고질병인 일자목, 거북목 등으로 경추 베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베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는 소위 ‘베개 유목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다양한 베개 중 자신에게 안성맞춤인 베개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황인성 대표는 올바른 베개를 고르는 조건에는 크게 여섯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경추 보호 ▲내구력이 있는 고밀도 메모리폼(탄성과 부드러움) ▲통기성으로 시원하고 땀 차지 않는 것 ▲옆으로 자는 형상 및 귀의 연골 보호 ▲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작년 대비 3% 넘게 증가했다.11일 관세청은 ‘12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통해 수출액은 157억9200만달러로 작년보다 3.3% 늘었음을 밝혔다.이 기간 동안 조업일수는 7.0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은 것이다.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141.3% 급증했고, 승용차(13.2%)‧무선통신기(18%) 등도 증가했다.반면 반도체 품목 비중인 16%로 1년만에 1.2%p 감소했다.국가별로는 미국(23.7%), 홍콩(48.7%), 대만(13%) 등으로의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800여개 전통시장‧상점가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행사인 눈꽃 동행축제에 동참한다고 밝혔다.눈꽃 동행축제는 11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축제 기간동안 전통시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매일 추첨으로 100명을 선정해 7일간 700명에게 5만원 상당 충전식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같은 기간 5일 이상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누적 구매 금액이 15만원 이상일 경우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충전식 온누
김명재 강사는 현재 네이버 블로그 ‘마돈나(마지막에 돈 내는 나)’를 운영하며 코칭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김 강사는 라엘 아카데미의 스피치 강사이기도 하다. 10년간 회계 및 세무 담당자, 문화 해설사, 국가기록원 DB구축, 준정부기관 설문원, 메타버스 이프렌즈 인플루언서 등 여러 방면의 경험을 거쳐 얻은 내적 자산은 김 강사가 현재 강사로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다. 김 강사는 “결혼 후 육아하며 가정을 돌보느라 경력이 단절되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해왔다”라며 지금껏 다양한 시도를 해올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 K-박람회로 이뤄낸 글로벌적 성과에 화제가 모인다.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본 사업은 기획·개발된 소비재 제품의 해외판로개척과 유통 촉진을 위해 파리 메종&오브제 박람회, 태국 방콕 K박람회 등에 참가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 했다.CAST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14개 중소기업은 지난 9월 7일~11일 프랑스 ‘파리 메종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18.4%를 돌파했다.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8일 부동산 R114 통계에 의하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이다.이는 작년 연간 평균 분양가인 1521만원 대비 18.4% 오른 수치며, 전용 84㎡ 타입의 경우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연간 상승률을 보면 23.3%였던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전년 대비 6.5% 떨어진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