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 양재춘 서예가는 전남 장성의 다복한 농가의 늦둥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특히나 어머님의 지극하신 부처님 신봉지덕으로 성인이 되어서는 서울시청 행정직을 의원면직하고 자동차운전면허학원을 경영했고, 안산신문을 창간하는 등 부럽지 않은 삶에 감사하며 부모님 은공에 티끌만큼이나 보답하고자 금강경 반야심경을 수천 번을 읽고 써내려가며 서예를 시작하게 됐다.위 내용을 용주사 불교대학 졸업논문으로 작성하여 수석 졸업하면서 서예에 본격적으로 입문해 여초 선생의 예서, 고석 선생의 전서, 우죽 선생의 행서를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 몬드리안과 두스부르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하학적 추상미술 그룹 ‘데 스틸’(De Stijl)의 예술세계가 2022년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해석을 더해 재탄생했다. 최근 첫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친 최재석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데 스틸은 수직과 수평, 삼원색 등 한정된 표현기법을 바탕으로 순수하고 추상적인 예술을 지향해왔다. 건축학을 전공한 최재석 작가는 몬드리안과 두스부르흐의 대표 작품을 따라 그리는 동시에 건축학적 요소를 가미하고 다양하게 변형해 색면 실험을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다. 이윽고 색선과 색면
일필휘지(一筆揮之), 추사체를 30여 년간 연마해온 조오순 원장의 손끝에서 단 한 번의 붓질로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이 탄생한다. 붓이 만들어낸 검은 선은 물이 섞이는 농도와 필압,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된다. 그중에서도 추사체는 강한 생동감과 힘을 자랑하여 조오순 원장을 서예계로 이끌었다.공간을 비워서 여백의 미를 살리는 것이 서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서예계의 교과서’로 불리며 서예가들에게 모범이 되어온 조오순 원장의 일상은 온통 서예로 여백 없이 가득한 모습이다. 인내와 수양의 예술 "서예"조오순 원장이 연마하는 서예
레바논의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칼릴 지브란은 말했다. '집은 닻이 아니라 돛'이라고. 칼릴은 집이 휴식 하고 쉬는 공간이 아니라 또 다른 항해를 준비하는 곳이라 했다. 인생이란 망망대해로 떠나는 항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꿈으로 다가서진 못한다. 때로는 거센 폭풍우를 만나고, 때로는 암초 사이에 갇혀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다시 태양이 떠오르며 맑아진 날에 해풍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면 또다시 돛을 올리며 항해를 준비한다. 여기 자신의 꿈을 담아 인생 후반기 항해를 하는 작가가 있어 동행했다.
지난 2022년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건설현장에 붕괴사고가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처럼 해마다 크고 작은 붕괴사고들이 우리 사회 안전에 빨간불을 켜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자리잡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가운데, 주택시공전문가그룹 하우스컬쳐는 사람이 살 공간을 사람의 손에서 시작해 사람의 손으로 마무리하기에 ‘사람’을 가장 중시하는 건축을 통해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호평일색이다. 하우스컬쳐의 김호기 소장은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
예술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음악가는 음악으로 자신의 세계를 담아내고, 화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해낸다. 그중에서도 피플투데이가 만난 전미향 작가는 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하고,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등 예술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표현 세계를 넓혀갔다. 현재는 궁중장식화에 전념하고 있는 전 작가는 특히, 오방색을 기초로 우리나라의 전통 색을 찾아 정립하고, 표현하는 일에 주력하며 세계에 대한민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피플투데이는 보는 이에게 '울림'
조선 후기 서민들의 일상을 그려낸 민화는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민화로 알려진 그림들 중에는 국가 회화기관인 도화서 소속의 화원들이 그린 궁중장식화가 대부분이다. 궁궐의 그림은 장수를 염원하거나 다산과 자손 번창, 태평성대, 무병장수, 부부화합 등 상서로운 의미를 담아 궁궐의 건축과 공예, 일상용품 등에 활용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옛것으로 치부되며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장복금 작가는 우리의 일상에 궁중장식화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스며들게끔 하는 일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예술가는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존재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관객과의 소통의 도구가 된다. 그중에서도 서양화, 동양화, 수채화, 아크릴, 유화, 세라믹아트, 민화, 궁중화 등 다양한 미술 장르를 섭렵하며 재료와 기법 연구에 여념이 없는 장명옥 작가가 화단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한 장명옥 작가를 피플투데이가 집중 조명해본다. 후학양성에 힘써온 20년을 밑거름 삼아장명옥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이후 20여 년간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해오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시간에 따라 또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에 따라 또 그리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산과 계곡, 나무와 강 그리고 숲 등 오롯이 자연만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풍경화. 카메라가 보편화됨에 따라 풍경화를 찾는 이들은 줄었지만, 사진이 주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풍경화는 여전히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명소를 찾아다니며 풍경화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송정 이병학 화백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신앙심으로 피어낸 예술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기록적인 폭우·폭설에 폭염과 한파 등 단순히 이상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의 시대이다. 바다 또한 어업 도구와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 바다 생명체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는 계속해 인간에게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폐기물 및 재활용 소재에 기계적인 움직임을 더하며 환경과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가 있다. 키네틱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조병철 작가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치열한 삶 속 피어나는 예술 이야기어릴 적부터 호기심 많던 그는 등교하던 중 나비를 쫓다 길을 잃기도
서예가 향림 조오순 원장이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향림서원에는 특별한 동호회가 존재한다. '서우회'가 그 주인공이다. 서우회에는 주로 은퇴 이후 서예라는 취미활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기 위한 이들이 모였다. 서우회는 서예를 사랑해서 모인 사람들이지만 서예 외에도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든든한 벗이 되어주며 우의를 다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다.그중에서도 서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종영 회장은 지난 2018년, 향림서원과 인연을 시작으로 약 2년 만에 한국서화작가협회 공모전에서 삼체상을 수상하였으
새하얀 화선지 위를 춤을 추듯이 유영하는 붓 끝에서 탄생하는 서예. 과거에 비해 한자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서예를 즐기는 사람들 또한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통을 지키며 붓을 통해 삶을 그려내는 이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조오순 원장은 3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추사체(秋史體)를 연마해왔으며,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인하고 힘 있는 필체를 자랑한다. 특히 '서예계의 교과서'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서예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2010년 향림서원의 문을 열고 뜻이 맞는 회원들과
고향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특별한 곳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공통으로 갖게 되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여우도 죽을 때는 자기가 살던 굴을 향해 머리를 둔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말처럼 한 번쯤은 누구나 자신의 근원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손문익 화백의 그림은 자연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재현하며 고향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로 이주한 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영위하던 공동체의 삶이 떠오를 것이며,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이들에게는 시골 풍경과 같은 자연적인 공간
신라시대 솔거가 황룡사 벽에 실물과 빼닮은 소나무를 그려 새들이 날아와 부딪쳐 죽었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일화다. 이야기를 통해서도 화가가 벽화 속 그림에 부여한 생생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실제보다 훨씬 실감 나는 그림이 나오기까지 화가의 뛰어난 관찰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화가의 노력이 밑바탕 되었을 것이다. 지난 50년간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한 프레임에 포착하여 캔버스 위에 붓으로 찍어낸 이가 있다. 맑은 눈으로 자연을 담아낸 그의 그림은 바쁜 현대 일상 속에서 따스한 쉼터를 제공해준다. 피플투데이는
조선 왕조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국의 전통 채색화인 궁중장식화.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들이 궁궐 곳곳을 장식하기 위해 그린 궁중장식화에는 선조들의 기품과 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모두가 한번쯤은 보았을 법 한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책가도’ 등이 궁중장식화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중들은 ‘궁중장식화’라는 명칭보다 ‘민화’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에 대한민국궁중장식화 우수숙련계승자 이문성 화백은 민화와 궁중장식화를 엄연히 다른 회화 분야로 분리시키는 데 앞장서왔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관화/민화교육자과정
대한민국 인물화의 대가로 명성이 높은 박천복 화백은 대한민국 국전 입상, 목우회 입상, 서울미술제 제1회 대상 수상은 물론, 제13회 일본현대미술전 문화상과 프랑스 르싸롱전에서도 동상을 차지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 피카소, 고야 등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왕궁에 박천복 화백의 작품이 함께 영구 소장되어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과 한국예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배 예술가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박천복 화백의 예술세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 거장들과
노벨상을 수상한 밥 딜런(Dob Dylan), 기구한 운명에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세계인의 관심을 갖는 음악인 모두가 시인 김성춘의 시적 대상이다. 윤동주 시인이 '시인으로서의 자신'을 노래했다면 김성춘 시인은 자신이 듣고 읽는 모든 것들, 그리고 주변과 가족이야기를 모두 시로 옮긴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현실의 기록처럼 보이기도 하다. 시적대상과 비유는 본질을 파괴하지 말라는 설명보다 평생을 지내온 살아온 '교사'로서 시인의
미술이 갖는 사회적 가치 중 하나로 사람들에게 주는 감정의 정화와 위로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잇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사람들의 정신적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심한 경우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우울증세를 보이는 등 정신적 건강마저 위협하며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미술작품을 만나보는 것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화가의 정신세계가 투영된 미술작품은 따뜻한 말을 건네듯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백묘숙 작가를 만나 일상생활에서 가지는 미술의 가치와
추상이란 어떤 대상 혹은 세계로부터 하나의 상을 추려내어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추상적인 작품은 자칫 일반 대중들에게 난해함만을 남길 때도 있다. 그러나 유정훈 작가는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예술을 지향하며 인간의 본질적인 감성과 이성, 희로애락을 재치 있게 재해석해 화폭에 담아내며 다시 한 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의 일상 속 이야기를 해학적이고도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는 유정훈 작가를 만났다.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유정훈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하나의 퍼즐조각처럼 우리 삶의 감정 조각을 담아낸다. 기쁨과
고려시대부터 유입돼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金正喜)에 이르러 꽃을 핀 문인화. 당시 문인들은 자연의 섭리와 인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필력을 연마하며 사의(寫意)를 표현했다. 문인화는 현대에 이르러 전통적인 맥락을 유지해오고 있으나 이 역시 고정된 예술적 장르가 아니라 시대흐름에 따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과 특유의 표현기법을 통해 문인화의 장르적 경계를 새롭게 개척한 운향 김정해 화백을 인사동에서 만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과 독서로 영글어가는 미적 완숙도유년시절부터 고등학생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