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물화의 대가를 만나다

박천복 화백

  • 입력 2021.09.30 17:23
  • 수정 2021.09.30 19:1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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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물화의 대가로 명성이 높은 박천복 화백은 대한민국 국전 입상, 목우회 입상, 서울미술제 제1회 대상 수상은 물론, 제13회 일본현대미술전 문화상과 프랑스 르싸롱전에서도 동상을 차지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 피카소, 고야 등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왕궁에 박천복 화백의 작품이 함께 영구 소장되어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과 한국예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배 예술가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박천복 화백의 예술세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적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
박천복 화백은 60년 화업 인생을 인물화에만 정진해 온 인물로, 일찍이 예술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으나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야만 했다. 그럼에도 꿈을 꺾을 수 없었던 박 화백은 결국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 당당히 입학해 꿈의 날개를 펼치며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박 화백은 이후 스페인에서 3년여 동안 체류하며 한국의 작품과 경계를 뛰어 넘는 작업으로 수학하게 되는 기회를 갖는다. 그때, 우연찮게 카를로스 국왕부처의 인물화(80호 크기)를 그릴 기회가 있었다. 작업 기간은 약 1년, 그는 그동안의 모든 기량을 발휘하여 완성시키는데 성공했다. 현재 그 작품은 왕실에 소장되어 있는데, 피카소, 달리, 고야 등의 명화와 함께 놓이는 영예를 안은 셈이다. 

 

꾸준함을 재능으로 한 길을 걷다
박천복 화백은 한때 서울 도심의 반도 아케이드에서 화랑을 경영하며 화가들에게 월급을 주고, 그 시대 자주적 경영기반도 잡히지 않고 있는 때에 작가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일본 등 해외에 체류할 수 있는 제반기반을 조성하고 현지에서 지내며 작업의 기회와 전시를 갖게 하는 멘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예술가로 살아가는 시대의 어려운 시절 비용을 조성 현지에서 함께 체류하며 예술경영을 했던 지난 시간의 기록들이 있다.
박 화백은 스페인에 남은 삶은 스페인에서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나 현실적인 여건에 부딪치며 한국행을 택했다. 그럼에도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통해 나이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예술 열정을 보이고 있다. 박천복 화백만의 특유의 심미안을 통한 성실하고 진실된 표현은 대중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저는 어떠한 그림이든지 적당히 그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예술가가 되리라고 마음먹었던 20대부터 80세가 된 지금까지도 붓을 놓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예술적인 재능도 중요하지만, 오래도록 지치지 않고 지금 ‘꾸준함’이라는 재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오래도록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 꾸준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대작을 그릴 체력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붓을 놓지 않을 생각입니다."

Profil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일본 대판 히끼노 미술대학원 3년 수료
스페인 3년 미술 수학

수상
대한민국 국전 입상
목우회전 입상
프랑스 르싸롱전 동상
서울미술제 제1회 대상 수상
제13회 일본현대미술전 문화상 수상(동경 우에노 미술관)

캐나다 토론토 초대전
1988 초대전 (서울 화랑)
전국 장애우 돕기 초대전 63빌딩)
한국미술협회전 (국립현대미술관)

작품소장
스페인 후안카를로스 왕실 인물화 소장_60호
박정이 대통령, 육영수 여사 인물화_100호
케네디 대통령 인물화 백악관 소장
삼성 이병철 회장_80호 (용인미술관)
기아 김철호 회장_50호
노태우 대통령 인물화 청와대 소장

심사위원
서울미술제 심사위원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고문
한국예술협회 고문
한국인물화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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