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광 갤러리 통큰 대표는 아프리카 미술에 관한 연구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물이다. 국보급 앤틱조각 등 소장품은 1500여 점에 이른다. 철학 박사인 그는 사물을 보는 관점에서 깊은 사유가 묻어난다. 예술과 철학의 접점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사람, 피플투데이에서 정해광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사회를 바라보는 남다른 관점에서동양철학을 전공한 정 대표는 스페인에서 정치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일까. 정 대표는 한발 앞선 시선으로 예술의 영역을
“풍경을 그릴 때, 나는 길을 많이 그립니다. 길 위에 사람을 그리기 위해서입니다. 풍경화에 인물이나 동물이 들어가야 그림의 주제가 확실해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길을 다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추억을 떠올리는 길을 그립니다. 그 길 위에는 나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길들이 포장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문제로 많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나의 추억을 그림으로 그릴 때는, 넓은 길을 좁게 그리면 됩니다. 포장도로를 보고 비포장도로로 그리면 됩니다.” 다시 이종서 화백을 만났다. 서울을 떠나
최근 이색 공간을 방문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머문다는 한정적인 의미를 뛰어 넘어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쌓는 행복의 의미가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공간 디자인 연출과 브랜딩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피플투데이에서는 시대적인 수요에 앞장서 감성과 감각의 공존을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있는 젊은 피의 디자인 회사를 조명하고자 한다. 클라이언트의 니즈와 트렌드의 조화를 이뤄내는 73company(이하 73컴퍼니)는 권서현 대표의 소신 있는 공간 디자인 철학
“어려서부터 녹색계열 색상을 좋아했어요. 특히 소나무는 항상 푸르고, 변함이 없는 그 모습이 아버지의 성품과 닮았다고 생각했죠.” 양진 작가는 소나무를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는 올 5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아트페어 준비에 한창이다. 8월에는 수자원공사의 물 박물관 갤러리, 9월에는 전주 여성교육문화센터, 11월에는 한국미술관에서 전시회가 마련돼 있어 양 작가의 작품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마다 자라는 소나무양 작가의 소나무 작품은 밝은 색상이 특징이다. 태양 빛에서 보는
현대사회에서 요리는 가장 트렌디한 분야 중 하나로 보인다. 대중의 미각은 유행에 민감하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셰프의 감각이 중요한 이유다. 오스테리아 로(OSTERIA ROH)는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요리와 컨템포러리 퀴진(contemporary cuisine)의 특성을 고루 갖춘 품격 있는 레스토랑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노지민 대표는 다양한 문화를 통해 단련된 세련된 감성으로 오스테리아 로를 이끌고 있다. 로컬의 장점을 살린 이탈리안 레스토랑“고민을 많이 하고 플랜을 세우는 것보다 때로는 감각적으로 할 때 더 성공하는 것 같아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전체가 세계적인 문화유산 유적지이다. 여전히 신라인들의 숨결이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역사의 도시이자 문화예술의 대표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이곳 경주에서 숨은 보석을 찾아내 듯 주목받지 못하는 작가들을 발굴해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해주며, 아름다운 경주를 알리기 위해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는 이가 있다. 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송휘 관장은 뛰어난 안목을 지닌 딜러와 컬렉터의 역할을 하며, 경주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경주 예술의 전당에 자리 잡
러시아의 연출가이며 배우였던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는 ‘매직 이프(Magic If)’라는 창작 발상법 통해 모든 이야기 예술의 창작에서 ‘만약 ~라면’이라는 상황을 가정했다. 그가 정의내린 이 발상법에서 거의 모든 극적 상황들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피플투데이는 신년을 맞아 학생들에게 매직 이프의 창작 발상법을 토대로 연기 교육에 전념하는 이재희 대표를 만나봤다.연기의 세계에 빠지다이재희 대표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연극 무대에 오른 시간만 1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의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그는 우연히 중·고등학교 강사
물리학 용어인 퀀텀 점프(Quantum Jump)는 계단을 뛰어오르듯 비약적으로 도약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수입명품 생활 도자기를 수입하는 ‘푸른언덕’의 김정란 대표는 자신의 삶을 통해 깨달은 바대로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새 퀀텀점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정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동화 속 세상에서 명품 식기를 만나다청계산 입구에 위치한 카페 레스토랑 ‘푸른언덕’에 들어서자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1층은 카페 레스토랑, 2층은 매장으로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아직 고요한 밤공기가 채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30분, 매일같이 시 한 편을 공개하는 최명오 시인의 손길이 분주하다. 그의 시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시와 함께 아침을 열기 위해 두근거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탄생한 시가 500여 편이 된다. 일상 속에서 얻은 영감을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키는 최명오 시인, 그의 따스한 시선이 머문 자리에서 오늘도 아름다운 시 한 편이 탄생한다. 어느 시인의 시작“어느 날 하늘을 무심코 바라보는데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보이는 광경에 순간 가슴이 짜릿했어요. 뭔가가 오더
예술은 어떤 모습으로 삶과 조응할까. 아담한 규모의 공연장‘공감’은 예술가들이 이룩한 노래와 공연,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었다. 깔끔한 공간 벽면 곳곳에는 그간 다녀간 시인들의 시구와 노래 가사들이 아로새겨졌다. 가수이자 공감의 주인인 김미 대표는 이 공간에서 수많은 시인 그리고 연주자들과 더불어 시 노래를 다듬어 내고있다. 예술 터전 ‘아트팩토리 공감’을 일구며 지내는 김미 대표와 함께했다. 시 노래와 시인의 운명이 만들어 준 공간어린 시절 음악수업을 좋아했을 뿐, 김미 대표는 자신이 가수나 시인이 되리라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
누군가의 그림을 보면 음악을 틀어놓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연상되는 작품이 있다. 바로 도문희 화백의 작품이다. 도 화백의 그림은 화려함 속에 열정과 순수가 공존해있다. 그녀는 여인, 꽃, 자연을 소재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독창적이면서도 감동을 주는, 여운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그려낸다. 강렬한 색채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도문희 화백을 찾았다. 직접 만나본 도 화백은 주위 사람까지 즐겁게 만드는 긍정적인 마음의 소유자이며, 작품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는 미국스타일이다. 로큰롤을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하나로 뭉치다타임래그는 2017년 9월 데뷔한 올해 2년 차인 신생 밴드이다. 구성원은 총 4명으로, 보컬리스트인 임형준, 기타리스트인 박세원, 여준모, 베이시스트인 임장길이다.타임래그가 시작한 된 것은 2년 전 현재 타임래그 밴드의 리더이자 엔터테이먼트 회사인 뮤즈페이스를 이끄는 임형준 대표가 일본 유학을 끝내고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이다. 어렸을 적 꿈이었던 밴드를 하기 위해 예술고등학교 동창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박세원, 베이시스트 임장길을 고깃집에서 만나 도원결의를 맺은 것이 타임래그의 시작이다.
“불상은 염원과 경건함을 담아 기도해야 하는 대상이므로 제작을 섣불리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항상 신중히 작업에 임합니다.” 상도선원 본존불, 불광사 보광당 본존불, 서산 보원사 석가모니 철불 등을 제작한 서창원 조각가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불상 제작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청남대의 역대 대통령 동상 제작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는 그를 작업실로 찾아가 만났다. 불교미술을 시작하기까지심오하고 정교함을 요하는 작업이기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작업을 하다 보면 한 자세로 5~6시간을 앉아있게 된다. “작업하다 보면 밥 먹는 것
일반적으로 캘리그라피(Calligraphy)란 손으로 그린 문자라는 뜻이다. 서예(書藝)가 영어로 캘리그라피(Calligraphy)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원래 calligraphy는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된 전문적인 핸드레터링 기술을 뜻 한다. 즉, 개성적인 표현과 우연성이 중시되는 캘리그라피는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체를 의미한다.최근에는 간판, 현수막, 영화 포스터, 축하 카드, 답례품의 글 귀, 광고 등 캘리그라피의 영역을 획일적으로 규정하기 어려울
“우연히 접한 페인팅 클래스에서 미술이 주는 심리적 힐링에 매료됐죠.” 박건 대표는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프리미엄 아트클래스인 ‘마이팔레트’ 등 예술 관련 사업을 펼치는 (주)스타트오십이를 설립한 흥미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예술의 대중화라는 세계적 흐름함께 모여 와인을 마시며 그림을 그리는 ‘PAINT AND SIP’.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박 대표는 이처럼 예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세계적 흐름에 주목했다. 마이팔레트가 제공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이다. 그리고 싶은 작품을 고르
DSY엔터테인먼트 상호명은 한승윤 대표의 이니셜인 ‘SY’ 앞에 꿈을 뜻하는 ‘Dream’의 첫 글자를 착안해 만들었다. 한 대표는 대기업을 경험했지만 자신이 꿈꾸던 삶이 아니라는 판단 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대학 재학당시 댄스 동아리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막연했던 도전이 다함께 꿈을 꾸고 이루면 못할 일이 없다는 일념으로 이어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공연 및 기획 전문 엔터테인먼트DSY엔터테인먼트는 부산 · 경남에서 인지도
변치 않는 진심의 가치미국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유년기시절의 예술경험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전인격체로서 인간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예술 교육은 날로 강조되며 내재된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홍권표 원장은 부산의 예술 문화를 꽃 피우기 위한 기타 레슨을 이어오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에 귀 기울이면여러 기타들 사이에서 조율하며 레슨 준비에 한창이던 부드러운 인상의 홍권표 원장이 취재진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네 왔다. 13년차 강사
민화라고 하면 흔히 우스꽝스러운 옛날그림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조선시대 서민들이 즐겨 그렸던 민화를 현대적 모던한 느낌의 색감 표현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이종희 작가. 민화 속에는 많은 숨겨진 뜻이 있다고 한다. 이종희 작가가 전하는 복을 부르는 그림. 민화 속에 숨 은 의미를 찾아가 봤다.색감에 반하다이종희 작가는 원래 금속공예를 전공한 금속공예 디자이너로 해외에서 전시회와 작품 활동을 이어온 유망한 디자이너이다. 그런 그녀가 우연한 기회에 민화를 접하고 민화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이 작가는 민화를 현대의 모던한 느낌으로 표현해
“노후 된 나무토막, 정지 된 듯 한 돌덩이들, 스스로 탈피하고 변화하면서 내면깊이 담긴 시간들을 녹여 가면 찰나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잠시 멈춘 것 같은, 도자기를 빚는다는 것은 인생의 찰나와도 같은 짧은 순간을 담아내기 위한 작업입니다.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 생각의 자유로움을 작업하며 적절히 작품의 세계로 풀어 나가는 이 순간이 좋습니다. 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이 행복 합니다.” 도자기 체험학습의 새로운 길을 열다홍지은 작가는 도자기를 작품으로만 머무르게 두지 않는다. 홍 작
개성의 시대를 넘어 각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으로 주얼리 만한 것이 없다. 리얼 핸드메이드 주얼리 제품으로 이미 유명한 ‘스핀토’는 남과 다른 색다름의 가치를 추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듯 결코 같지 않은 디자인.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곳. 감성 디자이너 스핀토의 김서정 대표를 만났다. 스핀토 ‘리얼 핸드메이드’“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듯이 스핀토의 디자인은 만드는 사람의 손끝으로만 가능한 섬세한 디테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