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012년 1월 19일- ‘깐느 영화제가 가장 사랑하는 감독’ 다르덴 형제의 영화 ‘자전거 탄 소년’ 개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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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
다르덴 형제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벨기에가 낳은 천재 영화감독 형제인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은 각각 1951년 4월 21일, 1954년 3월 10일에 태어났다.

영화 연출에 대한 꿈을 키우며 연극과 스탠딩 코미디에서 연기활동을 하던 형 피에르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동생 뤽과 함께 1975년 영화사를 설립하였다.

이후 그들은 1987년 ‘거짓’으로 장편 영화 데뷔를 하여 탁월한 리얼리즘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어 장편영화 ‘약속’으로 벨기에를 비롯한 국내외 영화제를 석권하며 벨기에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영화감독으로 부상하였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작가주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그들은 1999년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 세대의 불안과 비애를 담은 ‘로제타’로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여 영예를 안았고, 3년 후 현실에 토대를 둔 리얼리즘 작품 ‘아들’로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을, 2005년에는 10대들의 임신과 출산을 다룬 ‘더 차일드’로 깐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두 번째 수상하게 되었다.

그들은 비전문배우를 기용하고 긴박한 한 편의 드라마장르를 심플하고도 독특한 방식으로 연출해 2008년 ‘로라의 침묵’으로 깐느 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1년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12살 소년에 대한 영화 ‘자전거 탄 소년’을 연출해 그 해 깐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삶의 목적에 대해 성찰하는 이 영화는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상영돼 10분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고, 이어 2012년 1월 19일 국내에서도 정식 상영을 했다.

류승룡, 윤종빈 감독을 비롯한 국내 영화 감독 및 배우들에게 뜨거운 영감을 준 다르덴 형제 감독은 2015년 신작 ‘내일을 위한 시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다르덴 형제는 “‘자전거 탄 소년’ 외 우리 영화 전체에는 사회 문제가 저변에 깔려 있지만 우리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인간의 가치는 가격으로 매길 수 없다. 인간과 인간의 존엄성은 그 무엇보다 앞선다. 그래서 우리는 주인공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관찰하기를 즐긴다. 주인공의 생각과 시선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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