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992년 1월 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한 정기수요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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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1992년 1월 8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88)는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시작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15살의 어린 나이에 식모 노릇을 하던 중 집 주인의 심부름을 나갔다가 일본 사람에게 납치되어 위안부 피해자가 됐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온갖 고초를 겪으며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가, 위안부가 강제동원이 아닌 조선인들의 자발적 참여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에 분개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정기 수요집회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린 것은 물론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회의장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와 젠더 평등 세미나’, ‘일본민주청년동맹’ 등에서 증언자로 참석하고, 미국 위안부 기림비에 참배하는 등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수요집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수요집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또한 지난 8월에는 미 백악관·국무부 관리와의 공식면담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과 위안부 만행을 알렸고 독일 베를린 ‘일본여성모임’ 시위에 참여해 세계곳곳을 돌면서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전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조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우리는 해방되지 않았어요. 우리는 아직도 전쟁 중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습니다. 누가 나서서 내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주겠습니까. 하지만 내가 죽는다고 끝나서는 안됩니다. 꼭 해결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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