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008년 1월 22일- 역대 최고의 조커, 히스레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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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레저
히스레저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오늘은 역대 최고의 악역이라 불리며 조커 연기로 찬사를 받은 히스레저의 사망일이다.

1979년 4월 4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나 배우의 꿈을 안은 채 10살 때부터 지역 연극단 활동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어 그는 청춘로맨스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로 전 세계 여심을 흔들며 할리우드에 첫 진출했고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는 ‘그림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 ‘기사 윌리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이어 세계적인 거장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에니스 델마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로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상(2005)과 베스트 국제 배우상(2006)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인디펜던트 스피릿, 영화배우조합상 등 다수의 권위있는 영화제에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아임낫데어’, ‘캔디’ 등 다양한 작품으로 작품세계를 넓히며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서 악당 조커 역에 캐스팅 되는데 이른다.

그는 조커 역에 캐스팅 제안을 받자마자 6주 동안 어두운 방 안에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캐릭터에 몰두한 일화가 있는데 당시 그는 조커와 비슷해지는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힌바 있다.

조커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 히스레저
조커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 히스레저

이렇게 창조된 그의 조커 연기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케 하는 영예를 안게 했다. 그러나 그는 영화 촬영 후에도 조커 연기의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했고 2008년 1월 22일 테리 길리엄 감독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촬영 도중 약물중독으로 숨졌다. 2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진 후에도 히스레저는 많은 팬들을 보유하며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2014년 해외 영화 웹진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에서 발표한 ‘영화 사상 최고의 악당 30명’ 중 그가 연기한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1위에 올랐고, 이어 7월 ‘오드 토머스’ 포털 사이트가 조사한 가장 만나고 싶은 유명인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히스레저가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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