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013년 12월 26일 - 아베, 야스쿠니 참배 논란 ‘한·중’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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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베 신조
사진 = 아베 신조

[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2014년 12월 26일 아베 총리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를 행했고 이러한 아베 총리의 행동은 한·중·일 관계에 악화를 불러와 일본 내에서도 큰 비판의 목소리를 받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을 위해 목숨을 바친 3,588명을 제사지내기 위해 1869년 도쿄 초혼사[東京招魂社]로서 창건되었다가 1879년 국가를 위해 순국한 자를 념한다는 뜻을 가진 야스쿠니 신사로 개칭되었다. 이 신사는 2차대전때까지 구 일본 황실이 경비를 부담하는 특별 관폐(官幣) 신사로서 국가신도(神道)를 상징하고 군국주의 확대정책을 종교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전쟁 후 국영 신사제가 폐지되면서 지금은 민간 종교법인의 성격을 나타낸다.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이 문제가 되는 것은 1978년 야스쿠니 신사에 도조 히테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되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이다. 한·중은 ‘총리가 전범의 위패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것은 일본의 전쟁책임을 부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기에 아베의 참배는 외교상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고이즈미 총리는 계속해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사례도 있다.

이번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 내에서도 비난이 이어졌으며 전 일본 총리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도 아베 신조의 참배를 비판했다.

하토마야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일 및 중·일 관계를 악화시켰다. 누구든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생명에 애도의 마음을 바치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되지만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총리가 찾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일본 정부도 최근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발표된 양구 합의문에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가 반영됐다고 공식 인정했으며 아베는 10월 17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 대신 공물을 사비로 봉납하는 해프닝이 밝혀지며 세간의 조롱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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