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968년 12월 9일 -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같은 날 태어나 사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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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동상/ 사진출처: 이승복기념관
이승복 동상/ 사진출처: 이승복기념관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1959년 12월 9일 태어난 이승복은 그의 10번째 생일인 1968년 12월 9일 사망했다.
 

당시 속사국민학교 계방분교(지금의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에 재학 중이던 그는 1968년 11월 2일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때 대한민국으로 무단 침입한 북한의 무장간첩에 의해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살해당했다.

1968년 12월 11일 보도된 조선일보 기사에는 이러한 현장을 목격하고 아버지와 함께 살아 남은 그의 형 이학관이 "무장공비가 가족들을 몰아 넣고 북괴의 선전을 하자 이승복이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대답하여 공비들이 이승복의 입을 찢고 가족들을 몰살시켰다"고 증언한 것이 실렸다.

이후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마다 이승복의 동상이 세워지는 등 이승복은 반공정신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한편 최근 10월 16일에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이승복기념관에는 이승복의 형 이학관(59)씨와 김재경 평창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복 추모식이 열렸다.

 

김재경 평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고인(이승복)의 울부짖음이 들린다"며 "숭고한 죽음이 승화돼 평화통일 행진의 노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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