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벽초지문화수목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플투데이 이가영 기자] = 9월로 접어들면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여유롭게 나뭇잎을 바라보고 달라진 공기의 질감을 느끼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단풍놀이는 학생들의 전유물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 안에서 시간만 보내기에 가을은 너무 짧고 아쉽다. 이럴 때는 느긋하고 여유롭게 나무들 사이를 걸을 수 있는 수목원에 가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일상 생활에서는 마음껏 누리지 못했던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기도 파주 광탄면 창만리 벽초지문화수목원은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풀내음을 맡을 수 있는 현대인들의 원피스 같은 곳이다. 

 
푸른 풀과 연못이 함께 어우러진 터라는 뜻의 벽초지(碧草池)에는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시원하게 늘어선 연못과 잔디 광장, 조각공원이 반기고 있다. 잔디 광장에는 교목들이 둘러싸고 있어 병풍처럼 아름답고, 조각 공원에는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이 들 만큼 대리석 조각 작품이 즐비해있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뿌리깊은 나무', '옥탑방 왕세자', '오자룡이 간다'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드라마의 아름다운 장면마다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드라마 속 풍경으로 등장했던 장소들을 찾는 것도 벽초지문화수목원을 걷는 또 다른 재미다. 
 
마치 비밀의 화원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은 가을의 시원함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