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오지와 사람들의 절박함과 자연의 웅장함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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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찬 사진작가

[피플투데이 박재찬 기자] = 김현찬 사진작가는 사진 전공자는 아니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고있다. 주로 보통사람들이 못가는 오지를 가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 또 사진에 대한 열정 때문에 한국사진작가협회에 들어가서 한국사진의 미래를 책임 질수 있는 젊은 작가들을 선발하여 도움을 주는 일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 국제적으로 2030(20대에서 30대까지)의 작가들 중 그해에 가장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사진을 찍은 청년작가들을 해마다 10명씩 선발해가지고 장학금을 1인당 100만원씩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3년 동안 기부 해오고 있다.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까지 찾아가는 김현찬 작가를 만났다.


 

오지의 절박함과 웅장함 사진으로 남기는 작가

김현찬 사진작가는 사진을 시작하기 전부터 산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목표는 우리나라에 있는 산을 다 가보는 것이었다. 국내의 큰 산부터 정복했는데 올라갔다 내려오니 남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어렵게 올라간 산에서 무엇인가를 남기기 위해서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사진작가 김현찬 작가와 카메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김현찬 작가는 사진이 재미있어서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1997년 가까운 문화센터에 나가서 6개월 과정을 배웠다. 카메라 조작하는 방법이나 약간의 기술정도만 터득하고 학술적인 기법은 인터넷을 통해서 터득했다고 한다. 그는 불굴의 노력으로 혼자 사진을 배워갔고 2007년 한국사진협회 회원이 되었다.

그는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이 되기 위해 공모전을 응모하기 위해 처음에는 패키지를 통해 외국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패키지여행으로 다니며 사진을 찍다보니 내가 좋은 사진을 못 찍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미패키지 여행으로 7개국을 돌아다녔는데 페루에 특별히 사진 소재가 많아서 다시 가서 원하는 사진을 찍고 싶었고 인터넷 자료를 수집해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상파울루 공항으로 출발했다. 당시 파라과이에 있었던 딸과 상파울루에서 만나서 딸과 아내와 함께 파라과이, 볼리비아, 페루를 다니며 사진을 찍었고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그의 오지여행은 시작되었다.

그의 다음 오지 계획은 중국이었다. 그는 중국여행을 위해 지역 주민 센터에서 1년 동안 중국어를 배웠다. 또 틈틈이 등산도 하며 체력단련도 했다. 이렇게 48일간의 중국 오지여행을 시작했다. 원난성에서 베트남과 가까운 다락논으로 유명한 원향과 유채꽃으로 유명한 러핑과 홍토주로 유명한 동천, 차마고도, 귀주성, 만봉림까지 중국의 오지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이렇게 아내와 48일간의 중국여행을 다녀오고 ‘대지의 예술’이라는 작품전시회와 함께 아내는 48일간 여행기를 써서 발표했다. 이때부터 일 년에 몇 차례씩 쉴 새 없이 전 세계 각지의 오지여행을 시작했다.

김현찬 작가는 오지여행이 너무 힘들지만 마치 중독처럼 여행하지 않으면 마음이 무겁고 다시 가고 싶어 진다고 했다. 그가 오지를 고집하는 이유는 오지의 절박함과 웅장함을 작가로서 사진에 담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오지 사진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을 못해서 작가로서 더 뿌듯하고 좋아하는 것 같고 했다.

그는 작년에 아프리카 7개국을 30일 동안 다녀온 경험을 말하며 여행의 힘든 것은 말로 다 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현찬 작가가 아프리카를 가게 된 계기는 나미부 사막의 소스트 브레히라고 일종의 죽음의 계곡(DEATH VALLY)있는데, 그 사진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접하고 꼭 가보고 싶어서 다녀왔다. 이 곳은 영국의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곳 100대 장소 가운데 한 군데로 선정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보기 위해 몇 나라를 거쳐 나미부 사막을 지프차로 24시간을 지나 위험과 고생을 감소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딱 1시간 머무르고 다시 27시간을 차로 돌아왔다고 한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올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하고 이젠 화산지대를 열흘 동안 다녀왔다고 한다. 무거운 장비를 지고 2시간을 산을 오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한계도 느끼고 지쳐서 현지 가이드의 도움으로 화산 꼭대기까지 올라가 이젠 화산의 장면을 찍었다고 한다. 이렇게 힘든 오지 촬영이지만 사진을 찍을 때마다 너무 만족스럽고 또 내가 하나의 자취를 이룬 기분이라고 했다.

2016년 세계사진총회, 한국에서 유치할 계획

김현찬 작가는 한국사진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8대 강국이여도 사진 수준은 굉장히 낙후되고 후진적이라고 했다. 오히려 사진 수준과 사진의 시장성을 놓고 볼 때 동남아시아의 태국이나 베트남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김현찬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한국사진협회에서 여러 가지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세계사진연맹에서 2년마다 세계총회를 여는데 올해는 9월 1일에 열리고 다음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있다. 2년 전에는 싱가포르에 세계사진총회를 유치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올해는 적극적으로 활동해 2년 뒤에 한국에서 세계사진총회를 열고 싶다고 했다. 세계사진연맹은 세계 90개국 이상의 사진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가입되어 있는 단체로 6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이다.

세계사진총회가 열리면 100개국이상이 참여하여 수행원과 참관인까지 300~500명 정도가 참여한다. 세계사진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세계 사진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DMZ와 하회마을 촬영을 프로그램에 집어넣어 유치공약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DMZ는 지구상에 유일무이하게 긴장과 평화가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진작가들의 관심이 많고 하회마을은 영국여왕이 생일파티를 치러 세계적으로 알려진 장소이다. 사진작가들이 촬영하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의 장소들을 프로그램에 넣어 2016년 세계사진총회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현찬 작가는 이미 수많은 오지를 다녀왔지만 아직도 가볼 곳이 많다고 했다. 남미와 북미,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를 동부에서 대각선으로 가로질렀고, 인도양에서 빅토리아 지나 대서양과 케이프타운까지 8개국을 다녀왔다고 한다. 아직 못가 본 중동 쪽과 티벳의 카슈가르와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로 가는 33일 코스를 조만가 가고 싶다. 이 여행을 다녀오면 한국 사찰까지 포한해 인간과 종교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미국에서 하고 싶다.

한국사진의 발전을 위한 협회 차원의 활발한 활동과 오지만을 찾아다니며 대중이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김현찬 작가는 아직도 세계에 가봐야 할 곳이 많다고 한다. 김현찬 작가의 한국 사진계의 발전과 오지에서의 활발한 작품 활동이 주목된다.

 


 

PROFILE
2010. 11. Travel Into China(중국 오지 배낭여행기) 출간
2010. 12. 제1회 개인전- 대지의 예술 中國 澳地 寫眞展 開催
장소: 인사 갤러리(인사동)
기간: 2010년 12월22일 ~ 28일
2012. 02 사단법인)韓國寫眞作家協會 特別功勞賞 受賞
2012. 06. 제1회 대한민국 사진축전(Korea Photo Festival 2012, SETEC)참가
장소: SETEC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주관
기간: 2012년 06월21일 ~ 25일
2012. 08. FIAP(국제사진연맹) 총회 2014 한국유치위원단 위원
싱가포르 총회 참가
2012. 12. 제26회 예총예술문화상 예술부문 功勞賞 受賞
2013. 06. 제2회 대한민국 사진축전(Korea Photo Festival 2013, SETEC)참가
장소: SETEC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주관
기간: 2013년 06월13일 ~ 17일
2013. 09. 제2회 개인전- 배낭메고 세계속으로...세계오지 풍물기행
장소: 양평군립미술관
기간: 2013년 09월06일 ~ 15일
2013. 11.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기획초대전
장소: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1층 갤러리
기간: 2013년 11월19일(화) ~ 29일(금)
2013. 12. 2013 Art Edition 참가(JH갤러리 사진부문 작가)
장소: SETEC (사)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주관
기간: 2013년 12월5일 ~ 8일
2014. 04. 現在 : 제3회 대한민국 사진축전 운영위원.
(Korea Photography Fair 2014, coex)
現在 : FIAP(국제사진연맹) 총회 2016 한국유치위원단 위원
現在 : 사단법인)韓國寫眞作家協會 楊平支部長(제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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