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철 칼럼] 오늘의 나의 생각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 입력 2022.09.30 15:55
  • 수정 2022.09.30 15:57
  • 기자명 하영철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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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독재자 시간은 우리들의 젊음을 빼앗아버리고 말았다.
청운의 꿈을 안고 만났던 우리들의 학창 시절은 옛 추억이 되고 이제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외로운 우리가 되고 말았다.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 우리 들, 그러나 인생 열차에서 내리는 날까지 서로 돕고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늙지 말아야 한다지만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짐을 보면 노년의 삶이 그리 쉽지 아니함을 생각하게 된다.
나이 들어 우리는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 없이 생을 마감하기를 바라나 이는 우리의 희망이고 이상일뿐이다
그러나 오늘의 나의 생각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 삶의 진리를 생각하면서  건강한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아본다.

 

첫째,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자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 근심, 걱정, 불안 같은 부정적 요인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나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현재를 순간의 연속으로 생각하고 순간순간을 긍정적 생각으로 채워나가야 한다. 현재를 순간으로 분해하고 주어지는 순간순간을 기쁨으로 채우는 생활을 습관화하자.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자. 어차피 미래는 오는 것이고 그것은 지금의 나의 생각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 외계인은 되지 말자
생활이 디지털화되면서 디지털 기기 없이는 생활하기 힘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이 든 사람들은 디지털 기기를 싫어하고 귀찮아하기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
스마트폰은 있으나 그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 드물고 과거에 컴퓨터를 잘 활용하던 사람도 그 컴퓨터를 없애버린 사람이 대부분이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이 든 사람들은 사람 친구 사귀기를 싫어한다. 더구나 사람만이 아닌 컴퓨터나 휴대폰도 노년의 친구로 사귀어야 함에도 그리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나이 들수록 디지털 외계인이 되지 말고 디지털 원주민은 못될망정 디지털 이주민 정도는 되어야 한다
나이 들수록 컴퓨터나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가까이하자.
카톡이 귀찮아지고 유튜브가 싫어 집에서 지상파나 종편 TV만 보는 사람은 편파적인 정보, 터널뷰의 사고를 하게 되고 이는 정신건강에도 지인이나 친구 간의 대화에도 문제가 있음을 생각하자.
컴퓨터나 휴대폰을 친구로 삼아 잘 활용하는 사람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감을 생각하자.

 

셋째, 기록하고 기억하여 대화에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자
나이 들어 가장 무서운 병은 치매라고들 한다.
치매는 암보다 더 무서운 병으로 우리는 치매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애 학습자가 되어야 함을 생각하자.
우리의 건강은 육체적 움직임만 아닌 정신적 움직임도 중요함을 알자. 운동을 통하여 근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지능력을 기르는 정신적 활동도 중요함을 생각하자.
TV나 스마트폰을 듣고 보는데 그치지 말고 필요한 내용을 기록하고 암기하여 글을 써 카톡으로 보내고 지인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자.
“視聽者는 必敗요, 적(錄)자는 生存하고, 억(憶)자는 必勝한다”라고 생각한다. 즉 보고 듣고 기록하고 기억하여 깨달음을 얻어 글을 쓰고 대화에 활용할 때 치매는 예방되고 치료됨을 알자.

 

넷째,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요즘 100세 시대라며 수명연장을 자랑으로 여기나 9988(구십 구세까지 팔팔하게 산다)하지 않으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움직이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가능하면 하바드대학(하루 종일 바쁘게 드나든다)을 졸업하지 말자. 방콕대학(방에 콕 박힌다)에서 뛰쳐나와 하바드대학 생활을 하자.
나이 들어 유산소운동으로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라 한다. 걷기도 보폭을 넓게 하고 가끔 숨이 차도록 빠르게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 한다.
헬스장이나 수영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으나 자기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지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점을 생각하자.

마지막으로 Well-Dying의 삶을 살자
인생의 열차에서 내리는 날은 반드시 온다.
그날이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 올지 모르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스스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죽음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으나 죽음을 저녁에 잠들면 죽고 아침에 깨어나면 다시 살아나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죽음은 그리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 힘듦을 생각하면 죽음을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생각한다.
호주의 어느 여자간호사가 쓴 임종 직전의 노인들의 공통된 독백이 생각난다. 한결같이 ‘○○○ 친구 한 번 봤으면’ 하며 숨을 거두더라는 것이다.
친구여,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오게 되어 있기에 걱정 말고 오늘을 즐기며 살자. 친구 만나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노래방에도 가고 커피숍에도 가자. 자식들은 비싼 커피를 마시는데 우리는 식당의 공짜 커피나 200~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만 먹어야 되겠는가. 젊어서는 버는 돈이 내 돈이나 늙어서는 쓰는 돈이 내 돈임을 생각하고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이제 젊어서 못다 한 일을 찾아 베풀고 즐기면서 열심히 살아보자.
현재의 내가 처한 상황은 과거의 나의 생각이 가져다준 선물이고 내일의 나도 현재의 나의 생각이 가져다줄 선물이 될 것임을 생각하자.
well-being, well-aging에 이어 well dying을 생각하는, 가능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
                                  
 

Profile
現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미래로학교교육도우미 대표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
 
前  광주광역시 학생교육원 원장
    광주 KBS 남도투데이 교육패널
 
저서 <가정교육의 함정-오래>(2013):아동청소년분야 최우수상 수상(문화체육관광부)
      <생각을 바꾸면 학교가 보인다-영운출판> (2011),
      <학습력 증진을 위한 수업의 실제-형설출판사> (2010년)
      <아는 만큼 교육이 보인다.>-V.S.G Book (2009) 등 3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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