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한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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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승우기자]=한솔그룹(회장 조동길.사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과 기업인수·합병(M&A)에 나서 사업다각화로 그룹산하 기업의 사업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동반성장 펀드 운영 등 협력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먼저 M&A이다. 한솔그룹은 국민연금과 손잡고 글로벌 인수ㆍ합병(M&A)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민연금과 한솔제지는 최근 유럽 최대 영수증용 감열지 가공ㆍ유통업체인 샤데스사를 공동 투자해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과 한솔제지는 유럽 등지에서 진행될 추가 M&A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874년 설립된 샤데스는 1300억원(2012년말 기준)으로 덴마크에 본사가 있다. 한솔은 이 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세계 최대 감열지 수요처에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한솔제지가 최근 인수를 결정한 덴마크 샤데스 인수 자금 450억원 중 절반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M&A 목적의 사모투자펀드(PEF)를 만들어 보통주와 우선주 형태로 투자하는 구조다.
또한 중소기업지원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솔그룹과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그린 공급망관리(SCM) 컨설팅 및 협력회사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솔그룹이 출연한 30억 원의 기금으로 IBK기업은행이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는 것이다. 한솔그룹 협력사들은 앞으로 이 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1.1%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솔그룹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협력사들에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무료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솔은 최근 대한페이퍼텍 등을 기업을 차례로 인수했다. 또한 지류유통업체인 서울지류유통과 일진페이퍼 등을 인수,  생산과 유통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제지업종에서 첨단분야를 비롯한 유통 등  사업으로의 확장은 시너지 효과를 거둬 재계에 비상하는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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