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고 요구했다.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 하야란을 개설하겠다. 만약 1000만명이 청와대 게시판에 문 대통령 그만하라고 올린다면 정말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며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바가 있다.
한편 시국선언 등 전 목사의 문 대통령 하야 요구로 인해 개신교계 내부에서는 전 목사의 언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날 전 목사의 망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으며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기총이 한국교회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송영선 전 의원,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