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취임사를 통해 의회 해산을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취임해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에서 "나는 평생 우크라이나 국민을 웃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했다"면서 "앞으로 5년 동안에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지키고 조국의 안녕과 국민의 복지를 챙기며,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하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며,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선서했다.
한편,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의회 해산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국방장관과 검찰총장, 국가안보국장 등도 해임하겠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르면 조기 총선은 대통령의 의회 해산 선언 후 6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회 해산에 실패할 경우 현직 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정례 총선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