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망스러워"...北에 2연속 실망, 전망은?

존 볼턴도 실망감 표출, 그러나 빅딜 가능성 여전해

  • 입력 2019.03.08 10:58
  • 수정 2019.03.08 11:13
  • 기자명 조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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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복구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에 “실망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틀 연속 실망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기 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기자의 질문에 “조금 실망했다. 조금”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 기자화견에서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보도” 라면서도 “그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밝힌 실망감에는 ‘그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이라는 전제를 더한 하루 전과 달리 아무런 전제 없이 ‘실망했다’고 발언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말처럼, 북한이 (미사일 실험 발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대화 재개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고, 언제 회담이 잡힐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 비핵화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빅딜’에 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이트는 이날 동창리 발사장이 정상 가동 상태에 들어간 것 같다고 추가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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