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정부 방역 총력

확산 방지하려면 일반 시민들 협조 필요

  • 입력 2019.02.08 11:05
  • 수정 2019.02.08 14:15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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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포시청 제공, 아시아뉴스통신
사진=김포시청 제공, 아시아뉴스통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늘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 장관은 오늘 구제역 방역 전국 지자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뒤 충북 음성의 축산물공판장(도축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연휴 기간 중 다행히 구제역 확산은 없었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며 “전국 축산농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독 전담 관리자의 지도·감독 아래 도축장 진입로, 생축운반차량 등에 분변 등 잔존물이 없도록 철저한 세척과 소독을 강조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고국을 방문하고 돌아왔을 경우 일정 기간 농장 출입을 자제토록 하고 철저한 소독 후에 업무에 임하도록 하라는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지시했다. 

지난 1월 말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 일대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48시간 일시이동정지 명령을 내리고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연휴가 끝난 7일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규정해 전국 모든 우제류 농장에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적극적인 방역으로 연휴 기간 구제역 확산은 주춤했으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방역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이동통제초소나 임시 소독시설에서 소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교차오염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장관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지만 우리가 모두 힘을 모은다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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