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원'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 16일부터

2013년 이후 5년 만에 올려…인상률 18.6%

  • 입력 2019.02.07 11:11
  • 수정 2019.02.07 13:25
  • 기자명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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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서울 택시의 주간 기본요금이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기본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0월에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지 5년 4개월 만이다. 인상률은 18.6%다. 심야 기본요금은 4600원이 될 예정이다. 일반택시 기본요금의 인상에 따라 모범택시와 대형택시의 기본요금도 기존 5000원에서 6500원으로 1500원이 오른다. 

인상된 기본요금은 서울시가 시의회·물가대책위원회·택시 노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조정했다. 그동안 정부와 함께 택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대책을 합의해 온 택시업계는 이번 기본요금 조정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장 지출이 늘게 된 시민들의 반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택시 노조는 지난해 말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 철회와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강행했다. 당시 카카오는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에 못 이겨 도입을 중단했으며, 이번 기본요금 인상 역시 택시 노조의 요구에 응답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부당한 승차거부 근절 등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5개 준수사항을 발표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국 254개 법인 택시회사와 합의한 협약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전했다.

인상된 택시요금은 16일 새벽 4시부터 적용되며, 심야 할증은 기존과 같은 0시부터 4시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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