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시의 젖소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 젖소 농가는 지난 28일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다.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O형 구제역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O형 구제역 바이러스 확진 판정에 따라 살처분, 일시이동 중지 명령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O형 구제역은 국내에서 이미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O+A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기경보단계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전날 오후 9시에 발령한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제역백신 접종 유형이 발생했을 경우 위기경보의 발령 순서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또한 안성시와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및 집중 소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