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명품 옷을 입히다

국내 최대 수입벽돌 공급업체, 가우디티엠의 진정성을 만나다 이소영 기자l승인2019.01.08l수정2019.01.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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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집에서 거주를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망일 것이다. 자신만의 혹은 가족을 위한,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보금자리인 집을 짓겠다는 결심이 섰다면, 유럽풍으로 지을지 고풍스러운 느낌이 묻어나게 지을지, 아니면 모던한 집을 지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선택의 중심은 집의 옷에 해당하는 벽돌로 마무리 된다. 어떤 소재·느낌의 벽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거주자들의 살기 좋은 집을 짓는 것은 건축의 기본이다. 기본을 지키며, 특색 있는 나만의 집에 명품 옷을 입혀보자. 국내 최대 수입벽돌 공급업체로 명성이 자자한 가우디티엠 조성곤 대표를 만나 수입벽돌에 대해 알아봤다.

Q. 가우디티엠(주)은 어떤 곳인가요?
A. 가우디티엠(주)은 국내 최대의 점토벽돌 수입업체입니다. 중국의 고벽돌, 스페인 클링커벽돌, 말레이시아 앤티크벽돌, 파키스탄 수공예벽돌 등의 제품을 수입하여 전국의 벽돌대리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유럽 최대의 점토벽돌 생산국인 스페인의 클링커 벽돌만을 생산하는 공장들과 독점 수입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최고급 점토벽돌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재고를 300만장 이상 보유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벽돌이나 원하는 벽돌을 찾기 힘들 때면 가우디에 오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Q. 수입벽돌을 취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점토벽돌은 100%로 흙으로 만들어 진 친환경자재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런데 벽돌업계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대부분의 공장들은 독창적인 제품개발보다는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에만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화력발전소에서 타고 남은 석탄재를 벽돌에 섞어 넣게 되었고, 저하된 품질을 감추기 위해 유약을 바르고 발수제를 뿌리는 등 화학약품 범벅의 유해한 벽돌을 만들어 유통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고 특별한 제품에 대한 열망을 키우다 프리미엄 수입벽돌시장을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Q. 중국 고벽돌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최근 몇 년간 중국산 고벽돌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고벽돌은 대부분 공공주택이나, 학교 등 큰 건물에서 수집해서 들어오고 있으며, 옛날 순수점토로 만들었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입니다. 또한 오랜 시간을 버텨온 만큼 내구성도 좋습니다. 선진국들은 자국의 고벽돌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가격역시 고가입니다. 반면, 우리는 가까운 중국에서 저렴하게 들어올 수 있으니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고벽돌이 건축폐기물이라느니 화장터나 축사를 뜯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Q. 중국산 고벽돌이 대유행을 하면서 가짜 고벽돌 문제도 야기될 것 같습니다.
A. 네. 소비자들은 지난 10여 년간 유약을 컬러풀하게 바른 국산 제품들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벽돌의 오랜 세월동안 자연스럽게 색이 바랜 느낌을 접하면서 마치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벽돌 수입초기에는 벽돌을 잘 아는 관계자 들이 수입을 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고벽돌이 유통됐습니다. 그런데 고벽돌이 유행을 하며 수요가 많아지자 벽돌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벽돌을 들여오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중국 업자들을 통해 근래 석탄과 같은 이물질로 만들어진 벽돌을 고벽돌로 둔갑시켜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은 고벽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 스페인클링커벽돌 시공사진

Q. 수입벽돌 가운데 스페인 클링커벽돌의 인기도 높은데 어떤 장점을 지녔나요?
A. 스페인 클링커벽돌이란 스페인표준협회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사항을 충족해야 그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흡수율 6%이하, 압축강도 40N/㎟이상 등의 많은 항목을 합격한 점토벽돌을 의미합니다. 특히 밀도가 매우 치밀해서 수분 흡수가 어려울 정도이며, 흙만으로 구현하기 힘든 독특한 색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Q. 그 외 소개해주고 싶으신 수입벽돌이 어떤 것이 있나요?
A. 말레이시아산 앤티크벽돌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말레이시아산 앤티크벽돌은 1일 1만장밖에 생산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전량 일본과 대만으로 수출되는 매우 희소성 높은 벽돌입니다. 거친 점토를 톱밥을 연료로 옛날 방식으로 기교 없이 생산하기 때문에 매우 고풍스러우며 유럽풍의 질리지 않는 벽돌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Q. 앞으로 유행을 내다본다면, 어떻습니까?
A. 차분하고 모던한 무채색계열의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색상을 가진 벽돌을 찾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또한 원래 점토벽돌 색상인 레드컬러도 다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격 면에서는 얇고 긴 롱 사이즈 벽돌의 선호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Q. ‘가우디’란 사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A. 가우디란 이름에는 저의 신념이 담겨있습니다. 아름다울 가(佳), 집 우(宇), Dreaming의 D를 합쳐서 ‘가우디’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더욱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꿈꿨던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와 같은 마음으로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지향하자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Q. 향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A. 올해도 다양한 수입벽돌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의 내추럴한 벽돌과 중동의 점토타일을 들여오기 위해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특히 중동의 점토타일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내화기능을 갖춘 타일입니다. 또한 롱사이즈의 벽돌 수입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실험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 새로운 건축문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가우디를 이끌어가고 있는 수장으로서, 신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거창하게 신념이라기보다는 영업에 한해서는 ‘진정성은 결국 통한다’는 믿음을 갖고 고객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깨달은 것은 자신을 억지로 꾸미지 않은 모습, 진실 된 모습으로 신뢰를 준다면 그것이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진정성이 바로 지금의 자리에 서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우디 대표로서 꿈이 있다면, 가우디(주)가 스페인 클링커벽돌을 선보이며 새로운 규격의 길을 찾아냈고, 화이트벽돌이라는 컬러의 유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듯이 앞으로도 벽돌 업계와 벽돌문화를 선도하는 그런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이소영 기자  peoplel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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