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건축물로 우리 세상에 따뜻함이 깃들길

“건축 디자인은 잡학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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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 디자인은 감각이 생명
건축학은 건축 전반에 걸친 설계, 시공, 구조, 설비의 이론과 실제를 익히는 학문이다. 건축학과는 건축 공간 디자인학과로도 불리며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학과 공학의 영역부터 예술까지 광범위한 교육을 실현한다. 5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건축 설계 및 디자인을 배우며 전문 건축사를 배출한다. 동의대학교 최임주 교수는 건축에 있어 조형물이 가져다주는 예술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을 만난다. 건축에서 설계의 의미란 화가의 절제된 여러 감정들이 모여 캔버스에 표현되듯이 건축가는 공간이라는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라 말한다.

"건축학과에는 공대(工大)의 영역과 미대(美大)의 영역이 공존합니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표현해내는 예술이 바로 건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나치게 논리적인 사고보다는 오히려 감성적인 경험이 좋은 건축을 할 수 있는 뿌리가 됩니다."

그는 디자인을 '감각' 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분야로 바라보았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좋은 다양한 경험을 통한 감성적 사고와 열린 마음으로 얻는 융통성이 좋은 건축물의 설계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그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더 넓은 세상에서 학생들의 상상력이 발휘되길 간절히 바란다. 학생들이 디자인 설계 과제나 공모전을 통해서 어떠한 영역에서도 꿈꾸는 건축이 되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건축은 창조가 아니라 모티브을 통해 발현하는 상상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일입니다. 이탈리아의 트레비 분수에서 뛰어놀던 아이와 국내의 한 도시에서 자란 아이의 감수성의 깊이는 분명한 차이가 있죠. 어떤 경우에는 학업 성취도와 상관없이 타고난 예술 감각이 좋은 건축물을 만들어내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책을 통한 간접 경험과 현장을 다니며 몸으로 느끼는 직접 경험을 체험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최 교수는 학생들에게 짓고 싶은 건축물에 대해 자주 질문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가 스며들도록 돕는다. 가령 어떤 유치원의 설계를 맡았다면 용도와 목적에  충실한  건물을 짓되, 건축사만의 색깔은 가져야 한다. 디자인 설계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장을 충분히 탐색하고 이용자와 관리자의 입장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설계 단계에서 부딪히는 막막함을 극복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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