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측근’ 첫 소환조사…금품의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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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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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꼽히는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가 21일 검찰에 출두했다.

박 전 상무는 이날 낮 12시25분께 검찰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 목격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의혹을 뒷받침할 '비밀장부'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말했고, 금품수수 의혹 당사자로부터 회유성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이 금품의혹과 관련해서 생전에 특별히 한 말은 없었고 성 전 회장이 사망 전날 일부 임원과 변호인을 만나 나눴다는 '대책회의' 역시 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하는 내용 외에는 별 내용이 없다고 언급했다.

박 전 상무는 1997∼1998년 추미애 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비서로 근무하는 등 정치권과 인연이 있고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이후 성 전 회장을 보좌하면서 그의 정치 행보를 관리·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박 전 상무가 진술한 내용을 객관적 자료로 입증하는 한편 그가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박 전 상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의 CCTV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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