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지식이 함께 자라도록

  • 입력 2012.12.27 15:12
  • 기자명 현준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성과 지식이 함께 자라도록
도애란|마부하이연수원 원장


오늘날 영어는 더 이상 미국과 같은 영어권 국가만의 언어가 아니다. 사실 오랫동안 영어는 전 세계 사람들의 공통어로 이국간의 의사소통역할을 해왔다. 더욱이 앞으로 세계는 보다 국가 간의 협력을 필요로 하며 긴밀한 관계 속에서 상호발전을 해 나갈 것이다. 그  세계에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있어서 영어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로 갖추어야 할 항목이 되었다. 심지어 어떤 부모들은 아직 한글도 떼지 못한 영아에게 영어부터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교과부 통계에 의하면 유치원생의 79%가 영어를 가르치는 사립유치원을 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어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어‘공부’에만 치중하고 있지만 마부하이연수원에서는 ‘공부’와 ‘인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별한 영어교육캠프 마부하이연수원의 도애란 원장을 만나보았다.

교육의 꿈을 아이들에 대한 정성으로 실현
마부하이 연수원(mabuhayedumaker.com)의 도애란 원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간호사로 있었다. 그런 그가 교육원을 운영하게 된 것은 필연이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도 평소 교육자에 대한 꿈을 가슴에 품어왔던 그는 결혼을 하고 필리핀으로 이주한 뒤부터 꿈을 펼치기 시작해 올해로 벌써 2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처음교육원을 시작한 것은 필리핀의 알라방이었다. 홈스테이 형식으로 시작해 알라방 최초의 연수원을 창립했고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 후 교육의 꿈을 더 키우기 위해  볼라칸으로 연수원을 이전해 필리핀 대표 연수원으로 자리 잡으며 교육에 힘쓰고 있다.
 마부하이연수원은 2,500평의 넓은 부지와 수영장이 구비되어있는 최신시설로 아이들에게 좋은 배움터이자 놀이터로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타지의 낯설음과 학업에 대한 부담으로 적응하지 못하던 학생들도 일주일 안에 재미를 느끼고 즐거워한다. 도애란 원장은 아이들이 “학업에만 몰두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원치 않으며 무언가 보람 있는 것을 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기 바란다”며 “주말에는 고아원과 뇌장애원 등을 방문해 불우이웃을 돕고 필리핀의 유명관광지를 순회하고 시내에 쇼핑을 나가는 등 질 높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남다르다. 한식전문 요리사가 직접 만든 한식과 필리핀식이 함께 나와 향수에 대한 그리움을 달램과 동시에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기업에서 연수원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식당위생검사 등을 해 마부하이연수원이 가장 맛있고 후하며 위생적인 식당보유로 뽑혔다. 어떤 학생은 “다음에 올 때는 첫날 곰국으로 해주세요”라는 주문까지 하고 가는 경우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도애란 원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 하고 싶다”며 바쁜 일상을 보여주었다. 원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1인 5역, 10역의 다양한 역할을 도맡아 한다. 간호사의 경력을 살려 아픈 아이들을 간호하는 보건역할과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사진취미가 있어 항상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연수원 홈페이지에 올리고 부모님이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는 “아이들을 좋아해 그런 바쁜 일상이 행복하다”고 한다. 이어 그는 “한차례 연수를 받고 나가는 아이들이 처음과 비교해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한번은 필리핀 대표 연수원답게 다른 연수원으로부터 학생을 대신 받아달라는 리퀘스트가 온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그 학생은 소위 ‘왕따’에 의해 많이 괴로움을 받은 학생으로 타 연수원에서는 그 학생을 감당할 수 없어 도애란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 학생을 데려와 개인 상담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다른 학생과 똑같이 연수를 진행했다고 한다. 연수가 끝나자 그 학생은 매우 밝은 아이로 변했고 도애란 원장은 “그 아이가 성격이 얼마나 밝게 변했는지 부모님으로부터 감사인사를 수차례 들었다. 그럴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어록중 하나가 “저는 댓글을 먹고 살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 말인즉슨 교육원 운영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연수원을 이수한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이 연수원 홈페이지에 달아주는 댓글이 더 기쁘다는 의미다. 그의 남편의 말에 따르면 “연수원의 원장이지만 사업가보다는 자원봉사자에 가깝다”고 한다.

‘공부’와 ‘인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연수원의 첫날 특별한 연습이 이루어진다. 실내에 수영장이 있어 이루어지는 수영테스트도 마부하이 연수원만의 독특한 테스트지만, 그보다 눈에 띄는 것이 ‘줄서기 연습’이다. ‘mabuhay’라는 구호와 함께 박수 세 번에 모두들 나란히 대열을 정리한다. 언뜻 보면 딱딱해 보이는 연습이지만 도애란 원장은 빼놓을 수 없는 첫걸음으로 본다. 그 이유는 인성교육의 기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고 따라오는 것을 배우기 위해 줄을 세우는 것이고 그렇게 정돈된 아이들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깨닫게 된다. 그만큼 도애란 원장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며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줄서기 연습을 마치고 조례에서는 “십원짜리 말은 사용금지”라며 유머스럽게 욕설금지에 대해 강조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돌려 말하는 욕을 전부 알아듣고는 웃지만 그런 말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할 때는 이미 입에 배어서 난색을 표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진지하게 욕설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욕설시 엄중하게 처벌한다. 그는 “고운 말에서부터 고운 인성이 자라는데 대중매체에 의해 욕설에 많이 노출되고 가까워져 있는 아이들이 그 중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아침조례에는 예배가 함께 행해지는데 도애란 원장은 매일 예배시간에 성경의 좋은 구절을 읊어준다고 한다. 어떤 때에는 성경구절에 감동을 받아 아이들에게 낭독해 주다가 울컥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이런 구절을 읽어줌으로서 아이들이 좀 더 선하고 바르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부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도애란 원장은 아이들에게 “항상 행복해야 한다” 를 강조한다. ‘불행한 사고(思考)속에서는 불행밖에 찾아오지 않는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를 느끼고 당연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알아야 행복이 찾아오는 법’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의 말을 통해서 아이들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각을 바꾸면 습관이 변하고, 그 습관은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면서 한국에서 유명강사를 초빙해 웃음치료와 발성법등을 곁들인 힐링캠프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편, 마부하이연수원은 인성교육 뿐 아니라 영어교육에도 철저함을 보인다. 연수원은 4주, 8주, 12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짧은 기간 내에 1년 유학 가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도면밀한 학습법과 학습프로그램으로 짜여있기 때문이다. 연수원 내에서는 영어만 사용하게 되어 있어 평소 영어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실력에 맞춰 매일 선생님과 1:1개인대화를 4시간 진행한다. 또 6시간의 조별학습이 이루어져 실질적으로 하루 중 10시간을 영어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주력을 다한다. 이런 생활이 3주 이상 이루어지면 생활에 적응하게 되어 영어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것이다.
 또 무차별적인 암기형식으로 영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단계별 학습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나는 사과를 원한다 ( I want apple)’ 와 ‘너는 사과를 원하니? (Do you want apple?)’ 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조금씩 관계를 넓혀나간다. 이런 방식으로 알기 쉽게 영어를 풀이해주는 단계별 학습프로그램은 비단 학생 뿐 아니라 영어를 필수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학습법이 된다. 이에 도애란 원장은 학생들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범국민적인 교육을 위해 영어콘텐츠를 개발해 12월 1일 ‘E러닝센터’(eng24.co.kr)를 출범시켰다. 영어원칙을 쉽게 깨달을 수 있어 초.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공부에 매진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학과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대학생, 해외에서 영어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교민, 집안일에 정신이 없는 가정주부도 시간을 조금만 투자해 영어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영어벙어리속성탈출24시간’이라는 타이틀을 걸었다. 총 48회의 강의를 통해 영어의 구조를 알게 되어 영어벙어리를 탈출하게 된다. 영어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는 반면 공부 할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시대, 마부하이 연수원에서도 수차례 강의를 맡은 Jey Lee 강사와 함께 만든 영어벙어리속성탈출24시간 E러닝센터에 도전하며 소중한 자신을 위해 투자해 보는 것도 영어를 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