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Healing Food), 한식을 세계에 알린다

  • 입력 2012.12.03 13:55
  • 기자명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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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푸드(Healing Food), 한식을 세계에 알린다
양향자|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콩 한 쪽도 나눠먹어라”던 선인의 말씀을 우리는 기억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나눠먹기’를 일상의 미덕으로 살아온 것이다. 이는 우리 음식문화에 밴 따스한 사랑과 인심을 보여준다. 세계음식문화원구원의 양향자 원장은 이러한 우리 고유의 음식, 깨끗하고 건강한 한식(韓食)은 지구촌에 가장 필요한 ‘힐링 푸드(Healing Food)’라고 생각하며 살기 좋은 지구촌을 위해 홍보대사로 나섰다.

김여진 기자 evalsting56@epeopletoday.com

한식(韓食)의 홍보는 선택이 아닌 의무

21세기를 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음식’도 하나의 트렌드이며, 문화, 예술 상품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한식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식을 발전시키고 한식문화의 국내?외 확산을 통해 관련 사업을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자 국가차원의 전략적인 지원과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향자 원장은 국가차원의 지원이 있기 전부터 한식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알고 우리 음식의 맛과 멋을 전하는 전도사로 활약해왔다. “우리나라 음식인 한식은 맛과 영양, 그리고 멋도 가지고 있지요. 음식을 만들 때 맛 뿐 아니라 색의 조화와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까지도 생각했던 우리 선조들은 ‘콩 한 쪽도 나눠먹어라’고 하셨습니다. 바쁜 사회 속에 스트레스와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먹을거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즈음, 우리의 한식은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마음까지도 정화시켜 주는 완벽한 식단입니다. 따라서 우리 한식은 후손들에게 계승하며, 세계에 알리고 의무적으로 나누어야 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라는 양원장은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기준과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양향자 원장은 1999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을 설립해 한식문화를 세계 속의 글로벌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식의 한국화, 한국전통음식의 정통성 연구 와 잊혀져 가는 한국음식의 발굴과 보완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문화의 전도사
음식을 하는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정성들여 재료를 선별하고, 다듬고, 맛있게 요리해 그 요리를 먹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양향자 원장도 마찬가지다. 여느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대상을 전 세계의 모든 이로 생각한다는 것일 것이다.
그녀는 30여 년 동안 요리를 해오면서 음식에도 문화와 예술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 요리법을 연구하고, 더 보기 좋고 먹기 좋게 상차림을 연구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에 따른 발전도 있다. 또한 그 요리를 함께 먹은 장소, 사람에 따라 이야기와 추억이 생기기도 한다.
한식을 세계에 전하면 우리 문화 또한 자연스럽게 전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우리 음식을 교육하고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음식문화 관련 각종 세미나, 연수,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또한 음식 및 푸드코디네이터 강좌, 식공간 관련 외식업 전문가, 업체 인증제, 푸드코디네이터 자격검정 등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갖춰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김치 소믈리에’ 자격인증과정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김치의 역사와 영양학적 측면에 대한 공부를 통해 한식 외에도 다른 나라의 음식과 음료, 주류 등에 어울리도록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김치 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 된장 등의 장류, 젓갈 부문에도 소믈리에 과정을 만들어 우수함을 연구하고 나누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우리 음식에 대한 자부심, 긍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우리 음식의 가치를 높이고 그 귀함을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일이기에 양 원장이 애정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과정이다.

힐링푸드(Healing Food)로 건강한 지구촌을 꿈꾼다

양향자 원장은 10여년이 넘게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주관, 진행해 왔다. 베트남에서는 ‘어메이징 코리안 푸드 테이블 베트남 홍보전’을 통해 5년째 한국음식 홍보에 앞장서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한?중 食文化 교류전’을 통한 지속적인 한류 체험과 한식의 체험,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 활발한 교류를 꾀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그녀는 세계인이 한국음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에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5개 국립대학에서 우리 음식 강좌를 통해 한식을 알리고 우리 문화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지리학적으로 멀고 식재료의 구입도 어렵지만, 열의를 가지고 한국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 때가 많고 보람과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양향자 원장은 한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명감이 없었으면 이일을 계속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이들과 더 많은 곳에서 한식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민간 차원에서 힘을 쓰고 있는 이들에게도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국가와 민영단체의 활발한 교류와 공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양 원장은 건강한 식생활, 행복한 식생활을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며 더욱 열심히 봉사하며 한식의 전도사로 활약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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