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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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 최진철 감독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1979년 창단하여 6개월만의 우승을 시작으로 90년대 아이스하키계의 강자로 군림하며 전성기 맞았었다. 하지만 IMF의 여파로 인해 학교재정의 악화와 선수수급의 난항을 겪으며 안타까운 해체를 맞이했다. 하지만 작년 광운대 아이스하키부는 다시한번 화려한 비상을 꿈꾸며 재창단을 했고 그 중심엔 최진철 감독이 있다

이광순 기자 kwangsoon80@epeopletoday.com

1997년 완공을 한 광운대학교 아이스링크장은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와 국내 최초의 정식 국제 규격의 아이스하키장을 갖춘 시설이었다. 그 후 광운대 아이스하키부는 최고 수준급 시설의 링크장에서 안정된 훈련을 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링크장은 다양한 동계프로그램 구축하며 활성화되기 시작하며 인근의 명소가 되었고 광운대학교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최 감독이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을 처음 밟은건 중학교 1학년때였다. 90년대 초반은 아이스하키의 저변이 미약한 시기였지만 역동적이고 남자다운 아이스하키의 박력에 이끌려 광운중학교 아이스하키부의 창단멤버로 운동을 시작했다.
매일 반복되는 훈련과 시합, 한 대회가 끊나면 다음 대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목표가 끊이지 않았고 팀원들과 혹독한 훈련과정을 같이 이겨내고 승리의 즐거움을 나누며 빠르게 시간은 흘러갔고 그는 아이스하키 선수로의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그후 그는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에 입단하였고 4학년때 서신중학교 감독을 맡게 되면서 지도자의 길에 들어 섰으며 2007년 5개 대학 감독 중 최연소로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 감독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얼마후 학교재정의 악화로 이어졌고 아이스하키부의 지원도 줄어들었다. 그로인해 선수 수급의 난항을 겪으며 2008년 아이스하키부의 마지막 6명의 4학년 선수가 졸업하면서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그는 지도자의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일반 학생들을 상대로 동아리를 구성해 지도하며 아이스하키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한 대학원 박사과정과 강의를 병행하며 지도자로서의 재기를 다짐했다.
그후 작년 4월 학교법인 광운학원 조무성 이사장님 (대한 아이스하키 협회 명예회장) 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에 광운대 아이스하키부는 재창단을 맞았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핸디캡을 쥐고 치뤄진 창단후 첫 게임은 1학년 선수들의 패기를 무기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후 내리 3게임을 패했지만 그는 선수들의 미래의 가능성을 본것 만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의 머릿속은 벌써 가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7월부터 강릉으로 떠나 체력훈련을 시작하고 광운대 아이스링크에 일본동해대학교를 초청하여 게임파트너로 함께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국내 아이스하키의 현실과 미래의 도약

국내 아이스하키의 저변은 북미, 유럽, 일본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다. 때문에 실업팀 부족으로 인해 원활한 리그가 이루어질수 없어 올림픽 자력 진출을 할수없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대학팀이 50여개 있으며 1부리그에서 3부리그까지 나뉘어 대학리그를 치룰 정도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국내의 경우 2개 실업팀과 5개의 대학팀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발전이 미약하고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최근 유소년 클럽의 활성화에 따른 영재육성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10년 전부터 아이스하키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동호회가 200~300개씩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매니아층이 형성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시합을 치를 수 있는 아이스링크의 부족과 아이스하키 영재 위주의 링크운영으로 쉽지 않은 동호회 활동을 하지만 새벽이나 늦은 밤까지 열정적으로 운동하는 그들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아이스하키의 국내 저변 확대의 큰 계기가 될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에게 지도자로서의 보람에 대해 묻자 “ 유홍열 감독님 (현 광운대 체육부 실장)이 선수시절 자신을 이끌어 주신 것처럼 삶에 대해 가치관을 형성할수 있는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도움을 줄수 있는게 보람이며 그동안 자신이 받은것을 돌려주는것 뿐이다.” 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아이스하키 유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학교법인 광운학원 재단에 속한 광운초등학교, 중학교 아이스하키부가 있지만 그 외에 인근지역의 재능있는 아이들을 위한 유소년 클럽도 육성시키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즐거운 아이스하키 문화를 전하기 위한 일환으로 광운대학교의 주체로 총장배 전국 아이스하키대회를 9개 초등학교 팀과 고등학교 4강리그팀을 초청하여 약 열흘간 시합이 펼쳐진다.  
그는 또한 선수들에게 오로지 운동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강의, MT 및 학과 관련 활동을 운동과 병행하여 적극 참여시키고 선수들에게 운동 외의 자기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교육방침은 아직 국내 대학스포츠의 현실과 많이 어긋나므로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어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분명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올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감독은 겉으로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속은 굉장히 외롭운 직업이라고 한다.
어떵게 보면 선수들의 앞날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과 긴장의 끈을 놓을 수없는 끊임없는 승패의 시간들, 이렇게 바쁘게 살다보니 그는 아직 40살을 바라보지만 가정도 이루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시간이 나면 그는 2년전부터 배운 골프를 통해 자연과 함께 보내며 그동안 쌓여있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한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공부도 즐기면서 해야 능률이 오르고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올림픽에 출전해 전세계 TOP이 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힘들겠지만 훈련을 즐길줄 아는 대인배의 마음으로 목표한 메달을 쟁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도자로서 신념에 대해 묻자 그는 “ 타 팀과의 성적을 비교하며 무작정 그들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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