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심신과 올바른 인성의 인재를 키우다

이민정 기자l승인2012.03.26l수정2012.03.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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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심신과 올바른 인성의 인재를 키우다
임혁규 소사초등학교장

‘바르고 슬기로우며 건강한 어린이 육성’을 교육목표로 두어 학생들의 기초 체력증진을 도모하고 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큰 꿈을 키워가는 즐거운 학교’가 되고자 노력해온 부천 소사초등학교. 이곳에서 임혁규 교장은 학교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과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학교장 인증제 등으로 교과 학업성취도를 향상시켰으며 줄넘기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초등교육 과정에 ‘인성 교육’을 중요시 여기며 이에 역점을 둔 특색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우정어린소사우체국’이 그것인데, 이를 통해 그는 부족했던 소통의 장을 넓혔으며 그 결과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오고가는 편지가 만드는 밝은 학교문화

임혁규 교장은 4년간의 초빙교장을 거처 2009년 3월 소사초등학교에 부임,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과 더불어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특색 사업의 일환으로 ‘우정어린소사우체국’ 운영을 시작했다. 다양한 종류의 편지 쓰기를 통해 학생들의 글짓기 능력을 신장시킬 뿐만 아니라 정보화시대 속에 말라 가기 쉬운 학생들의 고운 심성을 자라게 하며,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시작한 ‘우정어린소사우체국’이 시작된 지도 올해로 4년째가 된다고 한다. 임 교장은 “편지 쓰기는 이제 소사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친근한 취미 활동이 돼있습니다”라며 웃어보였다. 
일 년에 한번 ‘우정어린소사우체국’을 전담할 학급을 정하는데 그렇게 정해진 학급의 교실은 ‘우정어린소사우체국’이 된다. 여기 운영위원회는 학생들로 조직되며 중앙현관에 설치된 우체통을 열어 우편을 수거하거나 소인을 찍고, 분류 후 각 학급에 배달하는 것 역시 운영위원회 학급의 몫. 일주일에 한 번 학급시간마다 우편업무를 하는데 그럴 때는 제법 우체국다운 모습이다. 학년 초에 열리는 ‘우표 디자인 공모 대회’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심사 선정 된 우표를 인쇄해 소사초등학교만의 우표를 사용하는 점 역시 흥미를 자아냈다.
임 교장은 “손으로 직접 쓰는 편지는 우리가 흔히 주고받는 메일이나 문자메시지에 비하면 훨씬 정감가고 진솔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으며, 편지를 받았을 때는 보낸 이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특히 여자아이들은 다투면 쉽게 화해하지 못하는데 직접 얼굴을 보면서 하기 어려운 말도 편지로는 쉽게 할 수 있어서 교우와의 친목을 돈독히 하는 의사소통의 한 수단으로서 큰 역할이 된다”고 전한다.
또한 편지로는 선생님과 상담할 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할 수가 있어 학생 지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단다. 우리의 어린 시절, 일기장 검사 때 빨간 펜으로 적힌 선생님 말귀에 누구나 한번쯤 감동을 받은 적이 있지 않은가. 임 교장은 “시대가 바뀐 만큼 일기장 검사도 조심스러운데, 이와 마찬가지로 학생과 선생님이 주고받는 편지로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정어린소사우체국’를 운영하며 편지를 많이 쓴 학생에게는 상장을 수여하고 우수편지로 선정되면 학교 문집과 신문,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는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임 교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올바른 인성 교육을 실천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며, 학업 역시 중요한 부분이나 그보다도 ‘우정어린소사우체국’ 운영으로 교내에 웃음이 가득해지고, 학생들의 우정이 돈독해지며 나아가 학교 모든 구성원들의 관계가 친근해진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친환경에너지 교육의 장으로 변모할 것

이미 명문 배구부 배출로 정평이 나 있는 소사초등학교지만 임 교장은 배구나 육상 등 엘리트 체육에만 치우지지 않고 기본 체력을 함양시키는 체육 본연의 의미를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줄넘기 인증제이며, 배구명문학교인 만큼 정규배구장처럼 시설이 잘 갖추어진 실내체육관에서 학생들은 줄넘기 외에 다양한 운동을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가 있다. 게다가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야구장, 테니스코트 등 운동시설들은 주민들과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주민의 화합에도 애쓰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올해 ‘친환경에너지시범학교’ 대상으로 선정된 소사초등학교는 지식경제부와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대대적인 교내 시설공사를 시작한다. 이 사업은 교내 모든 교육시설을 친환경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금년도 공사 지원 대상학교로는 전국적으로 초·중·고교 각 1개교씩만 선정된 상황. 3년 전 부터 그린스쿨을 만들기 위해 애써온 임 교장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는지 소사초등학교는 1970년 개교 이래 40여 년 만에 가장

대대적인 공사를 감행하게 된다.
이로써 소사초등학교는 교내 건물 천장의 석면제거를 시작으로 모든 전구를 LED전구로 교체하고 본교 옥상에는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거기다 추가로 모든 건물에 내진 공사도 함께하니 이번 공사가 얼마나 큰 규모로 진행될지 짐작이 된다. 현재까지는 설계단계에 있으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착공돼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치고 나면 소사초등학교 정문에는 ‘친환경에너지시범학교’라는 푯말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를 준비하며 임 교장은 친환경에너지 교육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인성 교육에 많은 일들을 해왔다면 올해는 인성교육과 더불어 교육 시설개선에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이번을 통해 소사초등학교의 교육 환경이 친환경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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