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929년 1월 23일 - 독도의용수비대장 홍순칠, 세상에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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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칠>
<홍순칠>
<독도>
<독도>

‘외로운 섬, 새들의 고향‘ 우리땅 독도를 노리는 일본의 야욕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끈질기지만 이와 함께 독도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홍순칠’은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맞서 싸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1929년 1월 23일 태어난 홍순칠은 조부인 홍재현으로부터 ‘독도 이야기’를 듣고 자라며 독도에 대한 사랑을 키웠으며 어느 날 우연히 경찰서 마당 한 쪽에 ‘시마네현 오키군 다케시마’이라는 표목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6·25 참전 경력이 있는 군인으로, 1953년 4월 20일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기 위해 군인 출신들이 주축이 돼 자비로 결성한 민간부대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해 독도 수호에 나섰다.

1974년 12월 독도의용수비대장 홍순칠은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 홍 대장의 미망인 박영희씨는 남편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사흘 간 붙잡혀 있으면서 "'앞으로 독도에 대해 언급하지 마라'고 강요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정희의 독도밀약과 그의 이율배반적 태도의 내막을 알지 못하는 홍 대장은 1969년, 1972년 두 차례에 걸쳐 독도개발계획서를 경상남도에 제출하나 무시당했으며 이후 1976년 다시 제출했을 땐 예산이 없다는 핑계 뿐인 회신을 받는다.
80년대 초 홍순칠은 북한 방송에 소개됐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다시 고문을 받았으며 1986년 고문후유증으로 숨졌다.
홍순칠은 민주화가 되면서 2005년 전병헌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이 특별법으로 홍순칠을 비롯한 독도의용수비대의 다른 유공자들은 국립묘지에 묻힐 수도 있고 지원금도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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