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971년 12월 25일, 대연각호텔 화재로 163명 사망, 6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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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올 4월, 안타까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290여 명의 단원고 학생과 소중한 국민들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민국은 승객을 버리고 도망간 무책임한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심판으로 떠들썩했다. 또한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후 위기관리 시스템에 대해 언론사와 국민에 비난과 뭇매를 맞으며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기도 했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 대한민국의 대형 참사를 다시 되짚어 보고자 한다. 바로 故박정희 전 대통령 임기 당시에 발생한 ‘대연각호텔 화재사고’이다. 
 
1971년 12월 25일 오전 9시 50분 경 건물 내 1층 커피숍 주방 안에 세워 둔 프로판가스통이 폭팔해 2m 정도 떨어져 있던 가스레인지에 인화되며 화재가 발생한 사고이다. 대연각호텔  의 나일론 카페트와 건물 내부의 목조시설물로 번지며 화재발생 2시간도 채 안되어 꼭대기인 21층까지 옮겨 붙어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쌓였다. 불길은 10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잡혔다. 
 
이 사고는 163명의 사상자와 68명의 부상자를 기록하며 화재사고 인명피해 규모로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피해로 남게되었다. 또한 사망자 수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후 정부는 안전시설 미비, 안전의식 부재, 안전점검 미흡의 점검에 대한 강화에 나섰다.
 
사고 당시 박 대통령은 “인명이 우선”이라며 사고 당시 대통령 전용 헬기를 비롯해 육군 항공대, 공군, 미8군의 헬기까지 구조에 동원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의 이러한 상황대처가 독재정치라 불리며 비판받던 박 대통령의 행보에서 국민들의 신뢰감을 상승시키는데 상당 부분 일조했을 것이라 평가했다.
 
현재 많은 언론인들과 전문가들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과거 대연각호텔 화재사고를 비교하며, 현 통수권자의 상황 대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더욱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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