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사장의 '아슬란' 현대자동차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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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슬란(오른쪽, 김충호 사장)
사진 = 아슬란(오른쪽, 김충호 사장)

[피플투데이 정근태 기자] = 현대자동차의 신작 ‘아슬란’이 출시되었다.

 

아슬란은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에쿠스’와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공약에서 탄생한 신형 전륜 세단이다.

 

현재 ‘아슬란’의 출발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슬란은 지난 달 6일 출시되어 계약 건수(26일 기준)가 사전계약분을 포함해 모두 3750여대로 현대차가 목표로 세운 6000대의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판매실적을 조금 더 깊숙히 살펴보면 '아슬란'의 흥행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의 경우 사전 계약 두 달여 만에 연간 판매 목표 3만 대의 절반 수준인 1만5000대를 넘어섰다. 프리미엄 후륜 세단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해도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현대로써는 걱정이 될 부분이다.

 

또한 '성능 개선'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한 '아슬란'이 개인 구매자들의 지갑 열기에 실패할 경우 자사 중형 세단 'LF 쏘나타'의 전례를 답습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LF 쏘나타'는 출시 두 달 동안 '신차효과'에 힘입어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는 듯했지만 전 모델 대비 성능과 연비면에서 개선점을 찾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출시 5개월여 만인 지난 8월 559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결국, 현대차는 '택시용 모델'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지난 9월 'LF쏘나타'의 택시 모델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 한 매체를 통해 "그랜저와 제네시스라는 막강한 라인업 사이의 아슬란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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