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Today 인터뷰] 윤성희 감만종합사회 복지관의 ‘행복?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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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성희 관장, 벨라뎃다 수녀]
[사진= 윤성희 관장, 벨라뎃다 수녀]
홀로어르신 생신잔치 / 사진제공 : 감만종합사회복지관
홀로어르신 생신잔치 / 사진제공 : 감만종합사회복지관

[피플투데이 서성원 기자] = 부산항 부둣가 감만동은 수많은 독거노인과 다문화 가정이 거주하는 곳이다. 감만종합사회복지관( www.gamman.or.kr)은 1992년 샬트로 성바오로수녀회에서 위탁받아 제1대 김정순 관장을 시작으로 노인대학과 무료급식사업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나온 22년의 세월을 거슬러 은혜로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감만종합사회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사는 이들에게 삶의 행복을 전한다. 현재는 부산교구 사회복지법인 로사리오카리타스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행복’을 전하는 장소, 우암로(감만동) 에 위치한 복지관을 찾았다.



Happiness is a mental or emotional state of well-being characterized by 
positive or pleasant emotions ranging from contentment to intense joy.


지역사회복지의 허브(Hub)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은 1992년 감만동 언덕에 위치한 작은 복지관으로 출발한 이래 감만 1,2동과 대연4동, 용당동의 사랑방이 되어 오다가, 1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2013년 11월 이곳 구 동천초등학교 자리로 이전했다.
윤성희 관장은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이 이곳으로 옮긴 이래 지역민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많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충된 공간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고 엘리베이트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어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좀 더 편리하고 편안하게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감만동 일대는 무허가 건물, 재개발의 지연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과 인구유출과 지역민 고령화로 인한 폐가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곳에 우리 복지관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른 복지관과 별반 다르 지 않을 수도 있지만 ‘행복?여기!’라는 모토아래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가정 같은 따뜻한 공간, 아동들에 게는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배움과 체험의 공간, 지역민 모두에게는 나눔과 배움을 통해 행복을 가꾸 어 가는 공간으로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미로처럼 구석구석 예전 모습 그대로 간직한 감만동 일대에는 ‘삶의 마지막 날’만 기다리며 무료하게 지 내는 많은 어르신과 긍정적 사고를 가지지 못한 아동들에게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존감을 키워 나 갈 수 있도록 조력한다. 

감만종합사회복지관 관장실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는 윤성희 관장
감만종합사회복지관 관장실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는 윤성희 관장




행복은 경제적 여유와 달라

현재 복지관에서는 윤성희 관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사와 사무원, 간호사와 셔틀 운전기사, 요양보호사를 합쳐 모두 15여 명의 직원이 활동한다.
윤성희 관장은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의 <행복?여기!> 모토는 시·공간적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말 했다. 삶에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행복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는 점도 역설한다.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은 8~9시부터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경로식당은 식사를 하는 곳만 이 아니라 서로 만나 소통하고 서로의 나눔을 가지는 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봉사하는 분들은 여기서 봉사를 통해 더 큰 기쁨을 안고 돌아갑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원예프로그램이다. 생명력을 가진 나무 와 풀을 만지고 다듬고 가꾸면서 생명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지역에 봉사할 수 있어서 어 르신들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윤성희 관장은 지역민이나 복지관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세상으로 가길 원한다. “여기에서 제가 하는 일은 매우 적은 부분일거에요. 마치 바닷 속 조그만 물방울 같은 것이죠. 하 지만 이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 한다면 꼭 세상은 바뀔 거라고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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