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하여 새정치민주연합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은 유족의 아픔과 서러움을 치유하는데 온몸을 던졌고, 여대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써 자식을 잃은 유족과 늘 같이 있었다. 그러나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가슴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죄송하다"며 국민을 향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새정치연합은 김현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안전행정위원회(이하 안행위)에서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로 옮겼고, 외통위에 있던 문 위원장을 안행위로 배치했다.
앞서 김 현 의원은 지난달 17일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유족과 술자리를 가진 후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되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직접적인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자들이 진술을 통해 "김 의원의 '명함 뺏어'라는 말과 함께 유족들의 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3일 김 의원과 피해자의 대질신문이 이루어졌으며 조만간 조사 내용을 종합해 김 의원의 혐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