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느리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눈으로, 중구민의 딸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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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정근태 기자] = 서울의 중심 중구! 
중구는 명칭 그대로 서울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는 약 14만 명이 거주하며 서울에서 가장 좁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하루 유동인구가 300만 명이나 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지이다.
 중구는 동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역이 서울의 도심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태평로와 소공동은 업무지구, 남대문로는 금융가, 명동은 상업지구이며, 그 주변에는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언론기관의 본사가 위치해 있고 신세계, 롯데 등 대형 백화점이 집중해 있다. 또한 중구에는 서울의 상징 남산이 위치해 있으며 국립극장, 장충단공원 등 문화·휴식시설이 많이 모여 있다. 이렇듯 도심지역의 각 블록의 앞면에는 빌딩군을 이루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을지로와 청계천에는 양복점, 건축자재, 가구, 기기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주변에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이 위치해 있다. 
서울 중심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
중구는 이렇듯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도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구는 점점 인구공동화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인구공동화현상이란 주거 기능의 약화로 상주인구 밀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이 빠진 도심부 공동화 현상이 마치 도넛 같다하여 도넛현상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되면 도심은 주택이 줄고 학교 아동수도 줄며 결국 공공기관과 상업시설만 남게 된다. 또한 이는 인구 감소로 이어져 도심공동화 및 슬럼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시 교부금 등 지방세수를 감소시켜 재정력 악화로 이어지는 요인이 된다. 이 밖에 중구의 뒷면은 여전히 오래된 주택들이 남아있는 곳이 많다. 이들은 주로 음식점, 주점, 숙박업소로 이용되고 있는데 중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도심재개발 및 복지건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구를 사랑으로 채운다! 복지건설위원장 중구의회 이경일 의원
중구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중구의 더 나은 환경 개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는 곳이 중구의회다. 시의회는 지역의 재개발, 도시계획, 초.중.고교 예산편성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한다. 그리고 이 시의회에 소속된 시의원은 단순히 대통령이나 시장의 소속정당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인 줄타기로 시민들에게 평가받는 것이 아닌 서울시의 세금집행을 감독하고, 중구민의 생활터전을 돌본다.
 중구의 도심재개발과 복지건설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는 이는 바로 복지건설위원장이다. 이번 중구의 제7대 복지건설위원장은 이경일 의원으로 확정되었다. 그녀는 1988년 황학어린이집원장을 시작으로 중구와 연을 맺어 26년간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8년), 중구여성회관 관장(8년), 중구보육시설연합회장(15년) 등을 맡으며 중구와 함께 자랐다. 그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 여성, 아이들이 살고 싶어 하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시의회 의원이란 흔히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인식보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일꾼’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그녀는 “정치는 똑똑한 사람에게 맡기더라도, 시의원만큼은 현장전문가, 일꾼!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받들어 중구민의 딸이 되어 구민을 더 크게 섬기고 편안한 중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동시에 “중구민의 며느리가 되어 중구의 살림을 꼼꼼히 따져 예산은 낭비되지 않도록 하고 행정의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치는데 역점을 두고 정치적, 이타적 행정을 배격하고 진정으로 중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자신의 정치신념을 보였다.
여성계 변화 이끌며 소외계층 품어
“중구는 이제 교육, 복지, 인권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맞벌이 부부, 치매노인 봉양, 결손가정의 아픔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습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 의원은 의원활동 전 여성과 보육관련 사업에 종사할 당시 자신의 사업장에서 결혼 이후에도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결혼한 교사 8명을 장기 근속시켜 7명의 교사 자녀와 함께 보육할 수 있도록 하고, 보육 교사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보육교사의 권익신장에 기여해왔다. 또한 보육교사의 자질향상을 위해 보육교사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구의 모든 영, 유아와 학부모, 교사들이 하나 돼 지역사회 주민이 어린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국가시설과 제도를 정비하고 어린이날 대축제등을 개최하는 등 어린이가 우선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일병원과 협력해 한 가정 세 자녀 낳기 운동전개, 사랑 나눔 큰잔치를 통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조성, 알뜰장 개최, 성폭력근절 백만인 서명운동 등을 통해 중구의 행복더하기사업에 참여하는 등 보육발전에 힘쓰는 한편 지역과 가정의 화합에 봉사하는 모델을 세우며 교육현장의 전문가들에게 높게 평가받기도 했다.
이경일 의원, 어떻게 중구를 변화시킬 것인가?
이 의원은 이렇듯 현장실무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의원이 바라보는 중구의 커다란 문제점은 첫째 저출산율과 둘째 불법건축물, 셋째는 노인복지 문제다. 
 이 의원은 저출산율 문제의 경우 중구 자체적으로 집값이 비싸고, 주택이 들어서지 않아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을 내리는 것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출산장려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특목고 및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 교육환경을 바꿔 신교육 1번지로 만드는 등의 노력으로 저출산율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구에 위치한 많은 상가들을 30평, 50평 단위로 묶어서 1층은 상가를 2층 이상은 복합거주식으로 건물을 변화시켜 젊은 사람들이 외지로 가지 않고, 중구에 머물도록 하여 중구의 젊은 층이 늘어나는데 도움이 되게끔 변화를 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중구의 두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한 불법 건축물 문제 같은 경우 시민들이 중축신고를 해야 하나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세금을 변화시키는 방안을 두어 현재 6000건 정도의 불법 건축물을 합법적으로 바꾸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노후된 건물은 단위별로 묶어서 개발할 수 있도록 계획 및 협조를 요청중에 있다. 또한 현재 중구청은 소속 공무원이 불법 건축물을 적발하고도 묵인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는 등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중인데 이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결코 불의에 구부러지지 않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올바르고 곧은 잣대로 구정을 살펴 굴절되지 않고 상식이 통하는 정상적인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 국민들을 더는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내부적으로 감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노인복지에 관해서는 이 의원의 전문성을 살려 50대부터 70대 노인들의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3년 전 여성단체 회장시절 한 달에 1~2번 기업체에 공문을 보내 차량과 점심 그리고 간식을 제공해주는 협찬을 받고 80명 정도의 노인들을 견학을 보내면서 기업체는 기업체대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끔 알선하는 등 뛰어난 수완을 보였다. 또한 노인 소외계층에게는 돈의 액수를 막론하고 노동의 즐거움을 계속해서 제공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한 관심을 두고 건강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맏며느리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눈으로, 중구민의 딸로..
이 의원은 현재 중구의원직과 동시에 시인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가 정치신념으로 밝힌 맏며느리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눈으로, 중구민의 딸이라는 말이 실제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터져나온 말이란 것은 이 부분에서 알 수 있다. 
그녀가 문학공간에 응모했던 시 ‘어머니’가 당선되었을 때(2004년) 이야기다.
그 당시 당선 소감 자료를 보면 그녀는 "어머니가 가신지 백일이 되던 날 아침 당선소식을 들었다"면서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진 눈물이 솟았다"고 말하며 "오랫동안 병원에 계시면서 고통을 힘겨워 하셨던 어머니의 간병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내내 우울한 나날을 보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그러면서 "졸필을 뽑아 준 심사위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속에서 기쁨을 키우고 싶고 시를 통해 본 세상은 넓고도 아름답기에 나를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이제는 웃음을 드리겠다"는 뜻을 밝히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차세대 중구를 가꾸고 이끌어 갈 그녀가 왜 중구의 맏며느리서, 어머니로서, 딸로서 위치해 있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사랑으로 중구를 채워 갈 그녀의 의정활동을 앞으로 기대해본다.
 
-약력
충북 청주교육대학 졸업(구 청주사범)
한영대학 복지관광/ 사회복지학과 졸업
명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명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시인(문화공간 등단)
(전) 교현 초등학교 外 7개교 근무(교사)
(전)중구 보육시설연합회장
(전)중구 여성단체연합회장
(전)중구 여성회관 관장
(전)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전)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대사

<문학공간 등단시>
어머니 / 이경일
 
12월의 끝자락에서
어머니를
생각한다.
 
딸 다섯 아들 하나
낳아
기른 어머니
 
자식위해
가난과  배고픔을
앞치마 끈에 동여 매고
 
일제의 압박에 피눈물 흘리며
6.25  피난 보따리에
한을 숨긴 어머니
 
4.19의 함성과
5.16의 총성 앞에 놀라
어머니의 얼굴은
대한의 역사만큼
주름진 얼굴이 되었네
 
우리를 지켜온
어머니는
우리의 조국을 지켜온
장한 어머니는
우리들의 영웅인데
 
어머니의 노년이 머물
요람은
사위의 집도 아니네
며느리의 집도 아니네
 
어머니는
어머니는
딸 다섯 아들 하나
낳아 기른
 
어머니의
집이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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