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이끌어갈 차세대 청년 기업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플투데이 정근태 기자] = 대한민국 제 2의 도시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 물류 도시로 동남 경제권의 중심인 부산.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 MICE 도시 등 대형 국제행사 개최 등으로 한 단계 높은 품격을 지닌 세계도시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도시와 함께 계속 된 성장을 해 나가고 있는 인물이 있다. ㈜임프미디어의 백종윤대표이사가 바로 그 인물이다. 2013년 부산울산벤처기업협회장상, 신기술혁신상, 부산시장 표창을 연거푸 받으며 이제 막 30대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하기엔 믿기지 않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IMP MEDIA는 악동이다
'IMP'는 원래 악동, 즉 작은 도깨비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백 대표가 회사설립 당시 범람하는 광고계 안에 새로운 선을 그을 수 있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를 만들어보자는 포부를 품은 때 떠오른 단어이다. 이는 현재의 회사명인 ‘INFINITE MARKETING PARTNER MEDIA’로 이어졌다. 고객을 영원한 파트너로 생각하며, 고객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며 일하겠다는 의미이다.
 ▲(주)임프미디어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
㈜임프미디어는 현재 20명 가까이 사원을 두고 있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다. 사업 첫 해인2012년, 8억의 연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순항을 시작해 작년에는 15억까지 매출이 올랐다. 주요사업내용으로는 3대 포털사이트에 키워드 검색 광고를 시작으로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SNS마케팅, 웹사이트 및 광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홈페이지 관리까지 사업내용을 확장시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ISO 9001 인증 등 홈페이지 제작 기술을 다양화시켜서, 한국판 ‘워드프레스’를 창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광고는 나의 업
백종윤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생활기록부의 대부분이 사고 조퇴, 사고 결석으로 도배되어야 했다. 그렇게 매일을 쉼 없이 일하던 중 그의 나이 스물하나, 찬스가 하나 찾아온다. 현재 온라인 광고 대행사의 대표기업인 (주)이엠넷에 발을 들이게 된 일이다. 도전정신이 뛰어났던 그는 이 업계의 영업 쪽에서 승승장구 했고 2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능력을 인정받아 주임이라는 직함에서 총괄팀장, 총괄과장의 자리까지 조기승진하게 되었고 전국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 점점 능력을 인정받으며 그는 광고일을 자신의 업으로 삼게 된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광고비에 대한 문제로 일에 대한 차등성이 나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조건과 관계없이 ‘광고를 위한 광고’, ‘상생을 위한 광고’를 위한 회사를 기업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의 ㈜임프미디어를 설립한 동기가 되었다. ‘상생’은 현재 백 대표의 기업이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데, 각 종 세미나나 대학에서 연설 혹은 강의를 할 때, 이 기업이념에 관한 이야기를 꼭 잊지 않는다. 실제로 세미나에서는 큰 호응을 얻어 사업계약이 성사되는 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니 그의 철학이 얼마나 단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 나아가 그는 “지금은 ‘신뢰, 혁신, 환경’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철학을 공짜로 얻게 된 것은 아니다. 백 대표가 아직 회사를 다녔던 당시 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과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이관하기 바로 전, 해당 병원의 환자가 의료사고로 목숨을 잃고 그로 인해 가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일이 있었다. 이 일로 그는 단순히 ‘광고는 재밌다’라고만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이 후 ‘내가 만든 광고 하나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의 변화를 갖게 되며 ‘광고는 단순히 홍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자신만의 철학을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 백 대표는 “총알처럼 빠른 부산지방경찰청 옥외광고와 같은 광고처럼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과 함께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포함한 진정성 있는 광고를 하고 싶다”고 밝히며 이젠 전보다 더 좋은 광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상생을 위해서 정부가 조금 더 힘을 써 주길…
㈜임프미디어는 인재를 채용할 때 타 회사와 다르게 학력의 기준을 두지 않고, 자격증의 유무도 따지지 않는다. 인간미를 최우선으로 둔다. “능력은 회사에서 얼마든지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백 대표는 고객과 회사가 함께 커가는 임프미디어의 어원과 같이 직원 또한 회사와 같이 커가길 원한다. 이 때문에 회사에 돈이 생기면 그는 직원을 채용한다. 하지만 사실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백 대표는 “이젠 왜 국가의 성장 중심에 중소기업이 존재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모르는 이들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기관과 투자가들이 중소기업 생태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고 있고, 그에 따른 지원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임프미디어도 국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여러 가지 정책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도 냈다. 구체적으로 청년창업 육성정책 중 하나인 ‘청년인턴제’라는 정책을 꼬집으며 “청년 한 명을 채용했을 때 정부에서 기업에게 급여의 50%의 금액을 지원해주고, 나머지 50%만을 기업이 부담하는 정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한 기업에 5명이상이 4대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청년창업의 경우 보통 1~2명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들 대부분은 5명을 채용할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습니다. 저만해도 300만원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지요...” 청년창업의 활성화를 논하기 전에 먼저 그 진입장벽을 조금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인 것이다. 정부가 ‘엔젤투자’가 왜 활성화 되지 않는지, 중소기업을 위한 ‘코스넥’이라는 주식자본시장이 단순히 허울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할 때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고민을 통해 하루 빨리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국가를 건강하게 하는 청년창업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날개를 달아 줄 수 있을 것이다.
 
▲백종윤 대표의 인생철학 “모든지 경험해봐라”.. 모든 경험이 자산으로 돌아 와…
모든 CEO들이 그러하듯 백 대표도 지금은 웃고 있지만, 모든 것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사업을 진행하다 생긴 시행착오와 극복에 관한 에피소드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스물일곱 사업을 처음 시작 했을 당시 크게 믿었던 사람의 배신, 단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생기는 사업상의 곤란함, 환경적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까지도… 하지만 그는 이러한 모든 경험이 젊기 때문에 결국은 자산으로 돌아온다고 믿는다. 동원과학기술대학에서 100여명의 남학생을 두고 특강을 했던 당시도 그는 “편안한 생활이 있었다면 현재 자신은 이곳에 서지 못했을 것이입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어느 상황에서든 부딪히세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청춘을 그냥 허비하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을 버리는 것이며 자신의 값어치를 그만큼 떨어트리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다.
앞으로 임프미디어를 넘어 하나의 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백종윤 대표. 많은 청년들이 백 대표와 같은 열정과 포부를 갖고 우리사회를 젊음으로 이끌어 가길 바란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