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톡 콘서트’ 여는 남북경제협력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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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선임기자 박정례]= 북한 내륙에 투자를 한 남북경협회원들이 한데 모였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평화 토크 콘서트를 열기 위해서다. 25일 오전 11시 35분부터 낮 1시까지 남북경협기업회원들 150인과 경협관계자를 비롯하여 시민 다수가 참석했다.

‘평화 톡 콘서트’의 진행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해줬고, 이어서 개그맨 노정렬 씨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내서 통일 축하 메시지를 아홉 토막으로 엮어서 맛깔스럽게 들려줬다. 등장가수로는 98회 스타오디션과 KBS 가족노래 1,2회 우승자인 이원석 씨가 ‘웃게 하소서’ 등 세곡의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다음으로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노정렬씨의 사회로 1:1 토크쇼를 했는데 김태원씨가 게스트로 초청된 이유는 남북한 경제협력사업도 그룹 부활의 이름처럼 통 크게 부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했다. 김태원씨는 동독의 베를린 담장이 무너질 때 공연을 한 록밴드 ‘스콜피언’처럼 남북한이 통일이 되어 DMZ로 제일먼저 달려가서 축하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남북한 통일에 알맞은 레퍼토리가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아리랑’ 같은 친숙한 곡들을 편곡해서 부르면 좋을 것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김태원 노정렬의 1:1 토크쇼에 남북경협인인 최원호 씨와 물류사업을 하는 여성 CEO 이선영씨가 합세하여 평화 토크를 이어갔다. 닭 장사를 오랫동안 하고 싶고, 평양에 지점을 40개쯤 내고 싶다는 최원호 씨는 거침없는 말솜씨로 사람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만들었다. “아 통일이 대박이라고 하는데 대박은 작은 것에서부터 이루어져야지 닭 장사 하나 못 지켜주는 정부가 어떻게 통일대박부터 노릴 수 있냐?”라고 일갈했다. 또한 여성 물류기업인인 이선영씨는 남북경협이 잘 이루어져서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남북한으로 오가는 물류수송을 담당하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다음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심의섭 명지대교수의 축하 메시지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금방 김영주 목사님 말씀 하신대로 5.24! 이북으로 가는 모든 길과 통로를 막아버린 조치는 이미 실효, 이미 효과가 없어요. 죽은 조치입니다. 제가 10년 전에 개성공단에 가서 공장을 지을 때 그때가 2004년도입니다. 제가 통일부에 있었습니다. 미국은 제 2차 핵 위기가 왔는데 급할 것 없지 않느냐? 천천히 해라 했어요. 워싱턴으로 날라 갔습니다. 워싱턴으로 날라 가서 미 국방장관과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아니 북한영토 비무장지대 너머에 우리 공장 지으라고 2천만평의 땅을 준다는데 그것은 경제사업 이전에 군사전략 안보사업 아니요? 미국을 설득했어요. 미국도 합리적인 요구를 하면 듣습니다. 2004년 말부터 공장을 짓기 시작했어요. 지금 123개의 공장이 돌아가는데 그때처럼 미국이 방해하지 않아요. 남북한경협은 유엔제재 내용과도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 유럽에 정상회의 차 나가계신데 돌아오시면 맨 먼저 해야 할 조치 중에 1200명 응어리진 남북기업인들의 한을 풀어주는 5.24남북경협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 통일대박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심의섭 명지대 교수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그 평화 토크 콘서트 정말 멋집니다. 오늘 토크쇼 콘셉트가 찾아가는 경협입니다. 행동하는 경협입니다. 좌우지간 지금은 봄입니다. 봄이 오면 많은 것이 변합니다. 만물이 소생합니다. 찾아가는 경협 행동하는 봄은 오기 싫어도 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5.24조치 해제하라고 하는데 당연히 해제될 것입니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는데 통일이나 대박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찾아가야 됩니다. 보물찾기를 해야 하는 겁니다, 남북 경협인들이 앞장서서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겨울이 길면 꽃 아름답고 열매가 풍성합니다. 우리는 그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 팸플릿을 보면 ‘한반도의 봄 평화의 씨앗을 뿌리자’고 평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협이 활성화 되면 평화의 초석이 됩니다. 남북경협비상대책위원회가 앞으로는 이거 앞으로 바꿔질 것입니다, 남북경협확대대책위원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예, 열심히 일하십시오. 좋은 시간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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