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도전적 기업문화 구축한 선진농협의 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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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정혜미기자]= 탁월한 리더십으로 침체된 농협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광주농협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박수헌 조합장. 그는 지난 2010년 3월, 제 13대 조합장으로 선출돼 끊임없는 혁신과 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책임경영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우리 광주농협이 신뢰받는 농협, 감동을 주는 농협, 변화하고 개혁하는 농협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한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경기 농업 발전의 원동력…‘광주농협’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광주농협은 사회적약자인 농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1971년 7월 설립됐다. 1972년 4월 상호금융을 실시한 이래 1984년 역동지점, 1989년 송정지점, 1992년 태전지점, 1998년 탄벌지점, 2010년 10월 쌍령지점 5곳의 지점을 개점했고, 2011년 1월 송정지점을 이전했다. 현재 예수금 4,700억 원을 달성했고, 매출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으며, 광주농협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조합원 2,700여명과 함께 내실 있는 농협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박 조합장은 취임 이래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개혁을 통한 변화만이 살 길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를 조합경영과 조직운영에 적극 반영해 조합원에게는 실익을,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짜임새 있는 운영과,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로 광주농협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온 박 조합장은 그간 적자로 운영되던 하나로 마트와 주유소 매출이익을 증대시켰고, 친절교육 강화 등 경영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신뢰받는 농협, 감동을 주는 농협, 변화하는 농협
“조합장 취임후, 세 가지의 경영방침을 정해 시행했습니다. 첫 번째 ‘신뢰 받는 농협’ 두 번째 ‘감동을 주는 농협’ 그리고 ‘변화 하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변하지 않는 것은 도태되고, 변화하는 것만 살아 남는다’라고 강조하며 끝없는 변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작은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획기적인 변화, 개혁적인 변화가 있을 때에 체감을 하게 되기 때문이죠.”

박 조합장은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이 있다.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회식자리에서 술잔 돌리지 않기, 한 자리에서만 회식하기(2차하지 않기), 남을 험담하지 않고 칭찬하기 등이다. 특히 고객중심의 경영마인드를 지닌 그는 직원들이나 조합원은 고객들 앞에서 음주하거나, 도박하는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있다. “회식 후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 혹은 도박하는 모습을 보고 고객님들이 과연 우리 농협을 믿고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회식이 끝나면 택시를 타고 곧 바로 귀가하라고 강조합니다”라며 확고한 뜻을 전했다. 또한 박 조합장은 ‘감동을 주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 그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조합원들에게 튜브 고추장을 나눠준 직원들에게 이것은 고객들에게 고추장을 드린 것이지, 감동을 준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그 이상의 가치를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들이 소고기를 갈아서 볶음 고추장을 만들어 한 숟갈씩 떠서 조합원들에게 드리더군요. 또 약주를 드신 조합원들을 위해 수삼을 직접 갈아서 미리 준비한 꿀차를 대접해드리니,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뿐 아니라, 조합원을 모시고 워크숍을 떠나기 전 직원들이 아침 일찍 나와서 고구마와 계란을 삶고, 보온 저장고에 미리 넣어둔 따뜻한 두유를 준비했다가 드리니 이를 받은 조합원님들이 감동을 받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초복 때에는 고향주부모임의 도움을 받아 생강과 찹쌀, 인삼과 각종 약재를 넣어 삼계닭을 직접 만들어 2마리씩 아이스박스에 포장해 우수고객들에게 집집마다 방문해 가져다주었다. 이런 진심을 다하는 직원들의 모습에 조합원들은 감동을 받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이렇듯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박 조합장은 직원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매달 형식적인 직원조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이 있는 동영상을 준비해 보여주면서, 직원들 스스로 감명 받아 마음을 움직여, 고객감동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토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광주농협의 직원들은 늘 얼굴이 밝다. 마지막으로 광주농협은 혁신적인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우리 광주농협은 직원을 증원하지 않고, 지점 1개소를 증설했으며, 365자동코너는 3개소 증설하였고, 본점과 지점의 리모델링을 통해 외적 쇄신을 기했다. 또한 신뢰경영과 감동경영을 통해 내적 쇄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지금의 작은 변화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변해야 하며, 사소한 것부터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하자’고 거듭 강조하고,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데 내가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가장 시급하고, 지속적으로 변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초기 직원들의 반발도 있었고, 술자리를 통제하는 것에 대한 불평이 있었지만 제 뜻을 이해하는 직원들의 지원이 바탕이 돼 변화와 개혁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도 발전적 단계에 왔기에 우리 농협을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다”라며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렇듯, 지속적인 혁신으로 농협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며 타 조합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는 광주농협은 전국의 농협 조합장들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해서 전국 농협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가 주축이 돼 올해 5월 부터 시작한 지역농협간 정보교류는 2014년 새해 8회째가 된다고 한다. 오는 1월에는 ‘농협 이익의 원천’을 테마로 좋은 글, 직원조회용 감동동영상, 지역농협모범사례, 건강사례 등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렇듯 박 조합장은 매회 따뜻한 글과 함께 좋은 사례를 연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할 것”
조합원들의 생산력 증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박 조합장은 경기도 광주 태생이다. 졸업 후 8년간 공직생활을 하다가 공채로 ㈜롯데칠성에 입사해 근무하면서 기업의 조직 혁신과 경영문화를 익혔다. 또한 20여 년 간의 대기업 생활을 마치고, 중소기업의 CEO를 10여 년간 역임하며, 조직을 이끌기도 했기에 탁월한 리더십을 갖췄다.
“저는 항상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각종 모임에서 총무역할을 맡았었는데, 그렇게 살림을 맡다보면 어느새 회장 자리에 추대되곤 했습니다. 광주중앙고 동문회장을 맡고 있었을 때, 우연히 마을회관에서 열린 농협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고, 당시 고교 선배가 저를 대의원으로 추천하면서 농협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매사에 발 벗고 나서서 열심히 했기에 대의원 6년, 감사직 3년을 수행하면서 능력을 높이 인정받았습니다. 조합원들의 적극적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조합장에 출마하게 됐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되어 광주농협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박 조합장은 “농협의 성장은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신뢰와 성원에 힘입은 것이며, 그 바탕에는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협은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며 “앞으로도 광주농협은 조합원과 지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광주농협은 조합원들을 위한 환원사업에도 주력해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매년 선진지 견학을 시행하고,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연간 8천만원씩 전달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광주 명품미’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전 조합원에게 매년 20kg씩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대의원에게만 전달했던 총회 기념선물을 2,700여명의 조합원 모두에게 전달하는 등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이 구입하는 비료, 농약, 상토에 대해 총 구입 금액의 30%를 농협이 부담해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채소작목반에 친환경 농업에 사용되는 심정 로타리와 볏집을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초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과 난방유를 전달했다. 광주시 경안동과 광남동, 송정동 등 3개 동사무소에 사랑의 쌀 125포대(20㎏기준)와 복지시설 및 단체 4곳에 400만원 상당의 물품과 기금을 전달하고, 36개 마을의 노인정에 난방유 보조금 720만원을 지원했다. 박 조합장은 “추운 겨울을 맞을 어려운 이웃들과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 주기 위해 사랑의 쌀과 난방유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농협은 아시아 저개발 국가를 돕기 위해 가축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태국 오지마을에 돼지를 키울 수 있도록 5천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이다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경제 불황이 이어지고, 남북관계 및 정치적 혼란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농축산물 가격 또한 하락하는 추세여서 농업인의 마음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죠.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광주농협은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상호 단결해 농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경영의 내실화를 이끌어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 합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위기의식에 빠지지 말고, 희망을 갖고 생산에 전념하길 바랍니다.” 향후 정도경영(正道經營)을 실현해 조직을 탄탄하게 키워나가고, 농협 수익을 창출해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는 박 조합장. 그는 진정 조합원들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도록 매순간 고민하며,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믿음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항상 정직하고 성실하게 봉사하면 하느님이 복을 주실 것이라 믿지요. 그렇기에 늘 묵묵히 봉사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하늘의 뜻을 기다립니다. 앞으로 사회약자들을 위해 나눔과 배려의 마음으로 봉사할 것입니다.”
광주농협을 이끌며, 농가실익증대 및 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박수헌 조합장. 농업, 농촌, 농협 발전의 버팀목으로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섬김의 경영마인드로 조합원들의 위상을 높이는 그가 있기에 선진농협의 롤 모델, 광주농협의 변화와 혁신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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