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트랜스휴먼에서 '베르나르 휘델레 초대전' 열어…'인간의 조형미 탐구'

  • 입력 2024.01.25 15:08
  • 수정 2024.01.25 15:22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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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휘델레(Bernard Fideler)의 초대전이 광주 남구에 위치한 갤러리 트랜스휴먼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개최된다.

베르나르 휘델레는 1945년 파리에서 출생한 베르나르 휘델레는 성장기에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일생 동안 기계공학 엔지니어와 미술가라는 두개의 삶을 산 작가이다.

18세때부터 미술에 관한 모든 것에 흥미를 가지고 예술잡지를 정기적으로 탐독하였으며 아카데미 쥘리앙(Julian)에서 미술과 조각 강의를 수강하였다. 그것이 작가가 일생 두 가지의 삶을 살게 되는 결정적 만남이었다. 저명한 그랑제콜인 폴리테크닉의 출중한 미술교수로 ‘프리 드 롬(Prix de Rome)’ 수상자이기도 하며, 미술이 성직이며 종교라고 생각하는 피에르 제롬 교수로부터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한다. 얼마 후 국립예술직업학교의 엔지니어가 되었으며 피에르 제롬 교수의 도제가 되어 미술공부를 계속하면서, 파리의 ‘아카데미 그랑쇼미에르’에서 수학했다. 

초기에는 전시회 개최를 거의 하지 않았으나 1984년부터 파리의 그랑 빨래(Grand Palais)에서 개최되는 앙데빵당,프랑스 국전,쌀롱 도똥(Salon d’Automne) 등 유명 전시회에 정기적으로 출품하였고, 점차 확고한 명성을 획득했다. 

베르나르 휘델레 아를르끼나드  72.7x 90.9cm 캔버스에 오일, 2022 
베르나르 휘델레 아를르끼나드  72.7x 90.9cm 캔버스에 오일, 2022 

작품 Les Arlequines(레 자를르낀)은 화가의 꿈과 잔소리가 있는 오래된 꿈의 이야기이다. 캔버스에 필요에 따라 다시 나타나고 환생하는 변형같은 주제, "아주 동일 하지도 않고 전혀 다른 것도 아닌 것"이다.

전설적 발레리노인 죤 누메레르(John Neumeier)와 노엘라 뽕또아(Noella Pontois)가 안무한 “미녀와 야수” 발레를 보고, 엄청난 엑스터시와 경탄의 순간을 체험하였으며, 여체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젊은 화가의 평생 동안 그림의 주제가 되었다. 그후 롤랑 쁘띠(Roland Petit)가 안무한 발레 아를르끼나드를 본 후 결정적으로 작가의 그림 주제가 되었다.

작가는, 아를르깽(Arlequin)의 육체를 입체파 방식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좋아한다. 목과 팔은 종종 터무니 없이 크고, 좁고, 뾰족한 어깨와 좁은 허리는 가슴과 허벅지의 아름다운 곡선과 완전히 대조를 이룬다.

베르나르 휘델레 아를르끼나드  72.7x 90.9cm 캔버스에 오일, 2022 
베르나르 휘델레 아를르끼나드  72.7x 90.9cm 캔버스에 오일, 2022 

한편, 갤러리 트랜스휴먼의 관장 기옥란 작가는 열린 시각으로 창작하는 국내외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애쓰며, 미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작가 겸 큐레이션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기 작가는 "갤러리 트랜스휴먼 개관 목적은 국내 미술 저변 확대와 예술 디렉팅"이라며 "특정 미술사조에 묶이지 않는 시대정신을 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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