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을 중심으로 채식인구가 인구가 급증하면서 블룸버그는 식물 기반 식품시장이 2020년 29.4억 달러에서 2030년 161.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산업의 주축이자 육류 소비로 인한 환경, 건강, 윤리문제 해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세계 최초 해조류 대체육을 개발한 ㈜HN노바텍 김양희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저는 25년간 식품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대체식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16년 10월 HN노바텍을 창업했습니다. 한국에서 대체육은 배양육 사업이 주된 사업인데, 배양육은 체외 고기 기술로 잠재성은 있으나 아직 상업화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고기 맛을 내는 아미노산 복합체(ACOM-S)’를 다시마 및 미역 등의 해조류에서 찾아 추출하는 데 성공했고, 관련특허 34건 출원 및 등록하기까지 4년의 시간과 4만번의 실험으로 해조류에서 고기 맛이 나는 아미노산복합체 분자 추출기술을 완성했습니다.
회사 제품의 기술적인 특징과 적용 가능범위는
대부분의 기업이 콩이나 곡물, 채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저희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복합체 대체육류 식품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콩 기반 대체육류 재료에서 추출한 힘(Heme) 유사분자 수보다 자사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복합체 분자의 함량과 종류가 더욱 많아 다양한 맛의 고기 맛 구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유전자 변형(GMO)과 인공 화학 첨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건강과 안전을 확보했고, 아미노산 복합체 추출방식과 다양한 조합 방식으로 다양한 발색과 고기 맛을 구현할 수 있는 대체육류 식품소재입니다.
국내외 마케팅 주력 포인트는
올해 안산 제1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소재 대량 생산 가능으로 매출이 대폭 상승할 예정이고, 롯데상사와 MOU를 체결해 아미노산 복합체 소재 및 완제품 납품 가격 협상 중입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해외기업과 MOU 및 NDA 체결해 소재 및 완제품 해외 수출을 위한 샘플 제공 및 현지 미팅, 시식회 진행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해외 박람회에서 반응이 좋았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일본과 독일 두 나라에서 열린 해외 박람회에 참여했는데, 해외에 비건 인구가 더 많아서인지 관람객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박람회에서 식물성 크로켓 시식회를 진행하였는데, 해조류 추출 기반인 기술력을 보며‘아이디어가 아주 좋다‘거나‘식물성이나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이 난다’며‘맛있어서 구매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제품을 즐기고 좋아해 주시는 것을 보니 큰 힘이 됐으며, 해외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대체우유, 펫푸드용 대체육 식품을 개발 중인 것은
저희 회사는 아미노산 복합체 소고기 맛, 닭고기 맛, 돼지고기 맛, 양고기 맛 등 4가지 맛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활용한 대체육 식품으로는 햄버거 패티, 동그랑땡, 치킨 너겟, 양고기 완자, 해조류 육포, 식물성 크로켓, 소시지, 해조류 우유 등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원전수 방류와 해양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눈개승마(Goatsbeard)’에 대한 연구 끝에 아미노산 복합체 소고기 맛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대체육 식품으로는 햄버거 패티, 동그랑땡, 식물성 육포, 식물성 우유 등이 있고, 대체 수산물, 대체 음료 등 다양한 대체식품 소재도 개발해 대체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저희 회사는 화학첨가제 투입 및 유전자 변형 없이 완벽한 육류 맛을 구현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알레르기 위험성이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대체육 식품 제공이 가능하고, 적은 양의 아미노산 복합체로 대체육 식품 개발이 가능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에 보다 다양한 대체 수산물, 대체 음료 개발로 ESG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 및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대체 식품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