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신규채용, 4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기업 신규채용 규모가 꾸준히 감소해 4년 전 대비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이 약 절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 신규 채용 규모가 급감했으며,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에서는 비수도권 인재와 고졸 인재가 감소했고 무기계약직 채용이 늘었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의하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2곳의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2019년 대비 46.7% 줄었다.

올 3분기까지 신규 채용 인원은 8864명으로 1만명에 미달하는 수치다.

2019~2022년 동안 32개 공기업 중 20개 공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이 감소했다.

2019년 이후에는 고졸 인재 신규 채용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9년 2180명 채용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하락한 것이다.

올 3분기까지 32개 공기업이 채용한 고졸 인원은 총 339명이다. 지난해 인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치다.

반면 무기계약직 신규 채용 인원은 5년 전 대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 비중은 감소했다.

올 3분기 기준 무기계약직 신규 채용 인원은 479명으로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의 5% 비중이다.

한편, 비수도권 지역 인재 채용의 감소 폭도 높아졌다.

여성 및 장애인 신규 채용 인원도 감소했다. 다만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2019년 여성 신규 채용 인원은 2590명이며 7.7%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493명으로 8.4% 비중에 해당한다.

방애인 신규채용 인원은 2019년에 306명(0.9%)에서 지난해 285명(1.6%)로 인원은 감소했으나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019년 5634명을 신규 채용한 것에 비해 지난해 1491명을 채용하면서 신규 채용 규모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한전KPS 1615명(-66.5%) ▲한국토지주택공사 1398명(-62.5%) ▲한국공항공사 849명(-73.6%) ▲한국남부발전 805명(-87%) ▲한국가스공사 665명(-76.6%) 순으로 신규 채용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KDN의 신규 채용 인원은 증가했다. 2019년 대비 196명 증가해 신규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이 늘은 공기업으로 밝혀졌다.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 185명 ▲한국도로공사 128명 ▲한국수력원자력 122명 ▲한국부동산원 122명 순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