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에 서울 청약경쟁률 하락, 1순위 경쟁률 77대 1→25대 1

전국 미달률도 11→14%…직방 “분양가 민감도 높아져”

  • 입력 2023.11.15 22:01
  • 수정 2023.11.15 22:30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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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에 10월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전월 대비 대폭 하락했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4.8대 1로 전월(77대 1)보다 낮아졌다. 이는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6월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인천도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7.2대 1에서 6.7대 1로 낮아졌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동탄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광명을 포함한 경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9월 1.7대 1에서 10월 21.7대 1로 대폭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377대 1)'이 흥행에 성공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경기 부천, 양주, 군포 등에서 나온 단지들은 1대1 경쟁률도 보이지 못했다.

지역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서울 24.8대 1 ▲강원 24.1대 1 ▲경기 21.7대 1 ▲대전 7.7대 1 ▲인천 6.7대 1 ▲부산 5.9대 1로 기록됐다. 

직방 관계자는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지만 10월 분양단지는 수요자 관심이 높더라도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결과가 나타났다"며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더 커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청약 결과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3대 1로 전월(1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미달률도 10.8%에서 13.7%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울산(47%)이 가장 컸고 이어 경북(21.7%), 전북(18.7%), 경기(10.3%) 등의 순이다. 서울·부산·인천·대전·강원은 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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