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판막 협착증, TAVR 시술로 치료비 부담 ↓ 회복 속도는 ↑

고령 환자에게 건강보험급여 적용돼 치료비 부담 낮아져
개흉수술, 전신마취 없이 시술로 치료해 통증은 적고 회복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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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림대 병원)
(사진제공=한림대 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재혁·천대영·이진화 교수와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는 4년 전부터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아온 75세 여성 심모 씨에게 TAVR 시술을 시행했다. 심 씨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TAVR 시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시술하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 치료법이다.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

고령의 다발성질환자도 합병증 위험이 낮아 시술이 가능하다. 이는 개흉수술과 달리 심장을 멈추지 않고 환자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나 수면마취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는 매우 정교한 술기가 요구되는 심잘질환 중 가장 고난도 중 하나인 TAVR 시술을 오랜 시간 준비하고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최재혁 교수는 "고령환자는 장시간의 개흉수술이 수술 후 회복에 부담이 있는 반면 TAVR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판막을 삽입해 회복이 매우 빠르다"며 "최근 TAVR 시술이 고령 환자에게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매우 적어졌다"고 말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대동맥 파막이 노화 등으로 딱딱해지고 좁아지면서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협착증이 발생하게 되면 혈액이 원활히 분출되지 못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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