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중독 환자와 상담 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8월 19세 이하 청소년 중 도박중독 치료 환자는 111명으로 집계되었다고 전했다.
39명에 달했던 2017년과 비교했을 때 2.8배 늘어난 결과다.
청소년 도박 중독 환자는 2018년 65명, 2019년 93명, 2020년 98명, 2021년 127명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2년 102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청소년 도박 상담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청소년 대상 도박 문제 관련 상담 현황’에 의하면 청소년 상담자수는 2015년 51명에서 올해 1~8월 1406명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만 14세 이하 도박 범죄자도 늘어 2017년에는 1명, 2022년에는 7명을 기록했다.
서동용 의원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불법 도박에 노출되면서 불법 도박을 매우 가볍고 심각하게 여기는 상황”이라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이 연계해 예방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