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방의 기와이야기] 고구려 수막새는 어떤 기와일까? -中-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원장

  • 입력 2023.08.29 17:14
  • 수정 2023.08.29 17:22
  • 기자명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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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2> 고구려 제3영기싹 영기문 수막새

기와 전공자들은 이 문양을 보고 인동문이라 부른다. 자연의 인동 덩굴을 본 적도 없으면서 무책임하게 인동문이라고 말하면, 이 문양이 나타내는 큰 상징성은 모두 사라진다.(도 2-1. 도 2-2)

도 2-1
도 2-1
도 2-2
도 2-2

밑그림 그려서 중심부터 채색분석해 보자.(도 2-3)

도 2-3
도 2-3

이중의 보주가 있고 둘레에 작은 둥근 보주들이 있는 것은 보주에서 무량한 보주들이 생겨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보주로부터 제3영기싹 영기문이 생겨난다.(도 2-4, 2-5)

도 2-4
도 2-4
도 2-5
도 2-5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제1영기싹~제2영기싹 사이에서 제3영기싹이 생겨난다.(도 2-6, 도 2-7)

2-6
2-6
2-7
2-7

채색분석이 끝내고 보면 제3영기싹 영기문이 한 방향으로 순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도 2-8, 도 2-9)

도 2-8
도 2-8
도 2-9
도 2-9

이 모든 것을 두르는 좁은 띠 모양의 보주가 있다. 큰 보주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동적인 순환이다.(도 2-10)

도 2-10
도 2-10

그 밖으로 더 넓은 띠의 보주가 있다.(도 2-11) 역시 중심의 이중 보주와 같은 뜻을 보여주고 있다.

도 2-11
도 2-11

 

그러면 제3영기싹의 다양한 변주의 성립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도 2-12)

도 2-12
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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