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관공 중재하는 가교 리더십

  • 입력 2013.12.17 18:44
  • 기자명 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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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락|용인시의회 의원

[피플투데이 최종구 기자]=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제가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주민들은 자치구역의 단체장과 의원을 자기 손으로 뽑으며 지방정치 참여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민의를 받들어 정치인은 자치구역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지역의 대표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함이 풀뿌리 민주주의 취지일 것이다.
홍종락 의원은 오랜 기간 동안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탁월한 의정능력을 인정받았다. 의정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홍 의원을 만나 그가 구상하는 지역의 모습과 비전을 들어보겠다.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일꾼
홍 의원은 남들과 달리 처음부터 정치에 뜻을 담지 않았다. 그가 살고 있던 동백에서는 2007년 택지개발이 완료되면서 동사무소가 개청했다. 당시 동사무소가 생기면서 새로운 조직구성이 있었고 통장협의회장, 청소년선도위원장, 새마을 지도자, 부녀회장, 체육회장을 선출해야했다. 동네에서 평판이 좋았던 홍 의원은 체육회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홍 의원은 평소 공직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체육회장직의 권유를 거절했다. 하지만 동네 어르신들과 당시 조남수 동백동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체육회장을 역임하는 것을 수락했다.
평상시 어느 조직에 속하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하는 성격을 가진 그였기에 홍 의원은 조직을 위해 무엇을 하질 고민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당시 동백동은 다른 지역과 달리 체육 기반시설이 미흡했고 이를 확충하기 위해 힘썼다. 홍 의원은 특유의 추진력을 앞세워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베드민턴장을 차례로 설치해가며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외에도 그는 용인청년회의소 분과위원장을 역임하여 사업계획과 집행을 담당했다. 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그는 용인시민건강걷기대회,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했다.
“당시 청년회의소 분과위원장을 하면서 직접 사업계획을 세우고 집행을 했던 경험들이 현재 의원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시와 업무를 협조하며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홍 의원은 지역단체에서 행해지는 이·취임식 행사가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비용을 절감하고 다른 뜻 깊은 행사로 연계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취임식을 행하며 단순히 행사를 위해 뷔페와 같은 비용을 쓰기보다는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거나 청소년이나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업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것이 그 조직을 위해서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건설적이라 생각합니다.” 

신뢰받는 정치인
지역사회에 사업을 추진하고 봉사활동을 하던 홍 의원에게 정치입문이 우연치 않게 찾아왔다. 동백동 주민걷기대회를 추진했던 홍 의원은 당시 새로 입주한 주민들의 화합을 마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주민들이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국회의원, 시장 등 지역인사들에게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생각하지 말고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주민들의 의견에 경청해주기를 부탁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했던 용인시 기흥구 박준선 국회의원은 홍 의원에게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했다.
처음 제의를 받은 그는 2개월 뒤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정중히 답하며 입당을 거절했다. 그는 2개월가량 시간동안 박준선 국회의원을 만나면서 인간적인 면모에 끌렸고 다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본격적으로 정당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당직을 맡으며 정당활동을 하던 그에게 2010년 지방선거가 다가왔고 그는 용인시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의원으로서 지역에 대해 많이 알고 애정을 갖는 것 뿐 아니라 장기적이고 넓은 시야에서 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홍종락 의원은 의정활동비로 지급되는 핸드폰 요금을 직접 내고 해외연수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원이 되고자 행동에 옮겼다.
그는 지역 토박이로서 동백의 역사에서 함께 있었던 만큼 앞으로 동백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더 고민했다. “동백이 최초로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조성된 만큼 현재와 미래가 중요합니다.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새로 입주하였기 때문에 정주의식을 갖고 동백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전에 갖고 있었던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자신의 편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홍 의원은 실제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적은 인원으로 5~6만 명의 주민들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다시 갖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제가 소수의 그릇된 공직사회를 보고 불신이 있었지만 실제 옆에서 직접 지켜보니 대다수 공무원들이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의원으로서 집행기관의 감시자 역할뿐 아니라 민간부문과 관공서간의 가교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직접 경험을 통해 관공서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민간과 협력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민관간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행정의 효율성 역시 높인다”며 의원의 중재자 역할에 힘썼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치실현
홍 의원은 동백의 대부분 주민들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공동화현상을 보이며 상가 공실률이 인근에 비해 높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그는 동백의 자족성 확보에 주력하며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요과제로 봤다. 이를 위해 홍 의원은 창업센터 유치를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동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문화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동백동 호수공원은 지역의 랜드마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활용이 제한적입니다. 단순한 운동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거리로 탈바꿈하여 주민들 소통의 중심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재정비 사업을 적극추진하고 있으며 최신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조명과 의자 등 특색있는 광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현재 침체된 지역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용인의 경우에도 농지가 넓지 않아 대부분 소농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산업단지가 들어서기에는 용인시의 땅 값이 비싸 산업단지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이와 같은 문제가 용인 뿐 아니라 대부분 지방이 갖는 문제점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대만의 산업구조에서 그 해결책을 찾고 있다. 홍 의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도농 복합도시를 건설하여 지역주민들이 공업과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산업구조로 바꿀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같이 대규모 농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주민들이 공장에서 시간제로 근무함으로써 임금을 통해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고 나머지 추가 수익은 농사를 통해 보충하는  새로운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민관의 가교역할을 하며 지역현안을 두루 살피는 든든한 일꾼 홍종락 시의원.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으로 지역의 발전을 추구하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그가 지역주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홍 의원의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들이 향후에도 잘 시행되어 발전하며 살기 좋은 동백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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